남에게 뭘 쓰라고 요구하기 *..만........상..*



비슷한 이야기를 몇 번인가 했던 것 같습니다만.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넌 왜 A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B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느냐"고 따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그건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만, 정말 A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해서 그걸 따질 권리가 타인에게 생기는 건 아닙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기가 하면 되죠. 왜 남에게 그걸 이야기해야 한다는 "당위"로 들고올까요.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대개 단순합니다. A에 대한 이야기가 불편하기 때문이죠. 자신에게는 그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그 글을 쓴 사람을 괴롭히고 싶은 생각에 B를 들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A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당연히" B에 대한 이야기는 불편해할 것이라는 스테레오 사고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실상을 보면 글쓴이는 B에 대해서 (1) 별 관심이 없거나 (2) 당연한 것이라 굳이 언급할 의미가 없거나 (3) 이미 언급한 경우(물론 아주 자세히는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지만)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흥미있는 분야는 남에게 써달라고 하지 말고 자기가 쓰도록 합시다. 잘 몰라서 못 쓴다면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라도 쓰는 게 낫습니다. 그럼 잘 아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보고서 코멘트라도 해줄 수 있으니까요.

덧글

  • 파리13구 2013/10/19 17:59 #

    "자기가 흥미있는 분야는 남에게 써달라고 하지 말고 자기가 쓰도록 합시다."는 말씀

    절대 동감입니다...
  • 초록불 2013/10/19 20:09 #

    감사합니다. 몇 년 전에도 같은 내용을 쓴 적이 있는데, 바뀌질 않네요.
  • 네리아리 2013/10/19 18:14 #

    일부 노력없이 열매만 쳐묵쳐묵 하려는 못된 심보를 가진 꼬꼬마 초딩만도 못한 마인드 가진 이가 있지요. 물론, 정중하게 B에 관한 것을『부탁』해주면 모를까... 쓰읍...
  • 초록불 2013/10/19 20:10 #

    정말 몰라서 하는 질문이거나 하면 아는 범위 안에서 이야기해줄 수도 있죠.
  • 긁적 2013/10/19 18:20 #

    뭐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_-;; 이젠 걍 그러려니 합니다.;
    그래도 자기가 보고싶어 하는 걸 그럭저럭 잘 보는 사람이면 ㅇㅋ.
  • 초록불 2013/10/19 20:11 #

    걍 그러려니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3/10/19 18:32 #

    덧글은 덧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겁니다.

    필자가 덧글을 참고해서 변화를 보이던
    보이지 않던 필자의 자유죠.^^

    덧글은 어디까지나 덧글이니까요
  • 초록불 2013/10/19 20:12 #

    보이던 보이지 않던 (X)
    보이든 보이지 않든 (O)

    입니다.
  • 아빠늑대 2013/10/19 18:40 #

    요구도 계속되면 강요가 되죠, 강요가 계속되면 폭력이 되지요.

    헌데 그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언제나 한결같은 답을 하죠 '재미로' 혹은 '그렇게 심한줄 몰랐다' 그리고 항상 덧붙이기도 하죠. '싫으면 관두면 될 것 아니냐' 라고 말이죠.
  • 초록불 2013/10/19 20:12 #

    학교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죠.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3/10/19 20:15 #

    그렇죠. 누구나 자기 잘못은 쉽게 깨닿지 못하는 법입니다.
  • Bluegazer 2013/10/19 19:18 #

    할 말 없으면 킬킬 웃기나 하지 정작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걸 본인이 평소에 실천하는 꼴은 못 본 거 같네요.
  • 초록불 2013/10/19 20:14 #

    실천의 여부는 사실 알 수 없는 거라서 온라인에 표출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한정하고 싶습니다.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3/10/19 20:16 #

    그래도 할수 있는걸 한다는 생각을 하며 삽니다.

    내가 소중히 여기던 지인들이 내가 좋아하던 필자들이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나를 싫어하게 될까 두려워서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말을 접어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 Bluegazer 2013/10/19 20:32 #

    물론 온라인에서의 실천 여부 얘기지요.
  • PAIN 2013/10/19 21:20 #

    사바욘의_단_울휀스/ 그건 애초에 니가 남이 싫어할 만한 말을 하고 있다는 자각은 있다는

    소리인가요? 그리고 니가 하는 말에 대한 대응이 모두 납득이나 이해가 아니라 싫어함이라면

    자신이 하는 말이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하고 우선 자신을 돌아보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야.
  • 초록불 2013/10/19 21:25 #

    PAIN님 / 제 블로그에서 과격한 어투는 삼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Blueman 2013/10/19 21:20 #

    멀리 찾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A에 대해 얘기하는 주인장보고 B에 대해 답하라하고는 답이 나오면 주인장이 말하는 A랑 B 둘다 틀렸다면서 조롱하고 자기네가 말하는 게 옳다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죠.
  • 초록불 2013/10/19 21:23 #

    멀리 찾을 필요가 전혀 없는게 제 블로그에서도 종종 일어나던 일이에요...^^
  • 역사관심 2013/10/20 01:59 #

    동감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말이지요.
  • 초록불 2013/10/20 07:10 #

    감사합니다.
  • 광한지 2013/10/20 09:46 #

    인터넷의 경험으로 배운 여러 가지 중 한 가지가 바로 저겁니다.
    세상에는 내가 쉽게 상상하지 못한 경지의 사람들도 있다는 것.(^^)
  • 초록불 2013/10/20 09:54 #

    살다보면 이상한 사람들 많이 만납니다...^^
  • Scarlett 2013/10/21 12:46 #

    공감이 많이 가네요. 인터넷 하다보면 저런 사람들 심심치 않게 많이 보이죠. 말씀하신대로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만 받아들이는 듯 합니다.
  • 초록불 2013/10/21 17:50 #

    공감해주시니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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