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온 아침 *..만........상..*



어제는 무려 40킬로 감량을 반 년만에 해치운 지인이 찾아와 같이 한 잔 하러 갔었죠. 자꾸 뭘 먹고 있어서 제 체중 감량에는 큰 차질이...

어쩌다 살을 빼기로 결심했냐고 했더니 어느날 체중계에 올라갔더니 바늘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아서 - 체중계 바늘은 130킬로그램까지 표시됩니다.

삼겹살과 꼬막과 석화를 먹었습니다. 석화 사진만...

굴이라면 정말 사죽을 못 쓰는 교정박군이 눈 깜빡할 사이에 저걸 다 해치웠죠. 전 굴을 싫어해서 먹지 않습니다...^^

식당의 골방에서 먹었더니 - 다섯 명 중 세 명이 골초인지라 담배를 피운 것이나 매한가지였죠. 아침에 일어났더니 머리가 아플 정도였어요. 더구나 눈이 온 탓에 일어난 시간도 늦어서 허둥지둥 집에서 나왔습니다. 당연히 자전거를 탈 수도 없어서 걸어가는 통에 더 늦었고... 가다가 사진을 찍느라 더더 늦었죠.

집 옆의 어린이 놀이터에요.

해가 뜨면 바로 녹아버리게 되는 눈꽃이죠. 눈이 쌓인 나무들이 요정 나라에 온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한계 + 시간 압박으로 더 찍는 건 무리였어요.

이미 여러 사람이 저보다 일찍 지나갔습니다. 다들 바쁘군요.

체육관 지붕에 쌓인 눈이 지붕의 이음매를 따라 직사각형으로 흘러내리고 있어서 디지털 세계의 건물처럼 보이더군요. 사진에 잘 표현은 안 된 것 같지만.

예상대로 살은 더 쪘고, 지각까지 한 오늘 강습은 "턴"이어서 체력 소모도 없었고... 연말 모임은 계속 이어지고... (저처럼 아는 사람 적은 경우도 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