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7인치 모니터 27MA53 *..잡........학..*



그동안 쓰던 모니터가 깜빡하고 꺼졌다가 잠시 후 켜지는 증상을 보이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 새 모니터를 사기로 했습니다. 24인치와 27인치가 가격 차이가 10만 원쯤 나서 좀 고민했지만, 작은 글씨가 자꾸 안 보이는 증상도 있고 하니 기왕 사는 거 큰 거 사자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TV겸용으로 나온 27MA53입니다.

이 제품에 대해서 먼저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짝 살펴보았지요. 화면 상태에 대한 불만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설정 상의 문제일 뿐이라는 말도 많이 있더군요. 설정만 잘 잡으면 된다면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참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1) 인터넷 구매가 어려워!!

일전에 한 포스팅이 바로 이 문제. 익스플로러에서 결제가 되지 않아서 애먹었던 바로 그 상황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 번 했으니까 패스.

(2) 부실한 매뉴얼

사실상 매뉴얼이라고 할 만한 게 없습니다. CD가 한 장 있고 이 안에 매뉴얼이 들어 있는데, 읽어도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이렇게 한심한 매뉴얼은 90년대 이후 처음인 듯.

하지만 설치는 간편한 편입니다. 마감도 잘 되어 있고 해서 조립에도 힘이 하나도 들지 않습니다. 모니터 크기에 비해 무겁지도 않습니다. 책상 위에 놓으니까 이건 정말... 박력이 있네요.

(3) 화면 조정

박력이 있는 건 좋았는데, 화면이 정말 "거지" 같더군요. 해상도가 맞지 않을 때 나타나는 흐릿함... 아, 이래서 화면 문제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구나 싶더군요.

설정을 잡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으나 잡을 설정이 없어요!!

뭐지, 이건... 하는 당혹감이 절로 듭니다.

해결 방법은 이렇습니다.

- HDMI 1번 자리에 연결합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이게 맞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2번은 문제가 있었고 1번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 문제 부분은 사운드에서 이야기하죠.)

- 연결한 뒤에 모니터의 설정메뉴(리모콘이나 모니터 하단의 터치 버튼으로 호출)에서 "연결기기명 편집"이라는 이상한 메뉴를 고르고(창 하단에 있습니다) HDMI1을 "PC"로 선택해줍니다. 또는 "DVI"로 선택해도 되는데, 둘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역시 사운드와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운드에서 문제를 겪고 싶지 않다면 "PC"를 고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쨍하고 빛나는 모니터 화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어판에서 클리어 텍스트 조정을 해줍니다.

하지만 색이 부담스럽게 밝군요.

조절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됩니다.

LG전자 27MA53D 플웨즈 초이스 세팅방법 [클릭]

따라하면 되지만 만일을 위해 세팅방법을 적어놓도록 합니다.

e절전모드 - 꺼짐
백라이트 - 100
명암 - 84
수평선명도 - 10
수직선명도 - 10
색농도 - 50
색상 - 적4
16:9 선택

고급설정
명암보정 - 꺼짐
색영역 - 와이드
윤곽보정 - 켜짐
전문가용 패턴 - 꺼짐
컬러필터 - 꺼짐
색온도 - 따뜻한 느낌2
감마 - 2.2
조정방식 - 10포인트IRE
패턴 - 외부
IRE - 100
휘도 - 200
RED - 13
BLUE - (-3)
GREEN - (-10)
* 전체입력에 복사

부가설정
블랙레벨 - 높음

(4) 사운드 설정 문제

이렇게 해서 화면은 잘 잡았습니다. 눈에도 편하고 화질도 좋군요.

사실 이 사운드 설정은 제가 삽질을 한 측면이 있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아마도 DVI로 설정을 잡으면 HDMI에서 음성 정보가 넘어가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걸 확인하려고 굳이 다시 해보진 않았습니다.

여기에 문제가 더 꼬인 것은 제가 사운드를 PC에서 바로 잡지 않고 있다는 데 있었습니다. 저는 외부 오디오에 사운드를 연결해 놓고 있습니다. 파나소닉 오디오에 JBL 스피커를 쓰는데 - 결혼했을 때 용산에서 구입한 녀석들이지요. (그러니까... 가만... 25년전에 구입한 놈들이네...-_-;;)

그래서 모니터(TV)의 소리를 PC로 옮기고 그걸 다시 오디오로 옮기려는 이상한 짓을 했던 겁니다. 이게 영 제대로 안 되더군요. 그러니까 이걸 어찌어찌 해보면 PC에서 내보내는 소리가 안 나오는 겁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HDMI는 원래 음성 정보를 이동시키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이용하면 되지, 굳이 오디오 케이블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런데 뭔 일인지 음성 정보가 옮겨가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거라서 HDMI 단자를 옮기고 연결방식을 PC로 만들자 소리가 제대로 나오더군요. 그 다음에 오디오와 모니터를 연결. 모니터의 헤드폰 단자를 이용해서 빼내면 됩니다.

해보니까 PIP모드(PC를 사용하면서 귀퉁이에 TV를 틀어놓는 방법)에서는 음성출력을 TV(부화면)와 PC(주화면) 중에 선택해야 하는군요. 둘 다 나면 좋을 텐데 이건 어쩔 수가 없군요.





써놓으니 별 거 아니지만 혹시 몰라 재부팅도 두 번이나 하면서 뭐가 잘못 되어서 안 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설정을 마친 결과는 매우 훌륭하네요. 만족스럽습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던데, 저는 31만 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배송비 별도...-_-;;)

덧글

  • 한컷의낭만 2014/04/06 18:53 #

    LG 모니터가 이런 저런 짜잘한 부분에서 사람 짜증나게 하는 경우가 있긴 하더라구요..
    준전문가용인 LG 27EA83을 사서 사용중인데, 이것도 초기에 디스플레이 포트에서 오는 입력을 제대로 못잡는 경우가 있어서 "뭐냐 이거!"하다가 설정 몇개 만지고 나니 그것도 없어지더라구요. 처음에 얼마나 황당했던지..
  • 한컷의낭만 2014/04/07 10:11 #

    아 추가로 제가 쓰는 27EA83은 PIP기능이 있는데, 제한적 PIP입니다...

    DP포트+다른 포트로만 작동합니다..

    DP포트-DVI, DP포트-HDMI.

    HDMI+DVI 포트 이딴거 없습니다!

    ... 고로 컴퓨터+다른 기기를 PIP 기능으로 쓰려면 컴은 무조건 DP포트에 연결해야 합니다. (뭐야 이 소비자를 생각 안하는 배치는!!)
  • 초록불 2014/04/07 10:17 #

    먼 옛날 컴퓨터 초창기 시절에 매뉴얼이 하도 극악해서 컴 회사 사람도 알아먹을 수가 없었던 관계로 초보자가 하나하나 짚어가며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기사로 실리기도 했었는데...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 나르사스 2014/04/06 22:20 #

    제 LG모니터는 HDMI가 2개 달려있는 것만 보고 별 생각없이 샀더니 한쪽은 1.3 대응이고 한쪽은 1.2대응이었습니다.

    그것때문에 고생한 생각하면 (어휴)
  • 초록불 2014/04/07 10:17 #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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