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과 비숍 [추가 및 수정] *..역........사..*



사람이 자기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병일까요?

문창극 총리후보자는 인용을 해도 참 "멋진" 부분들만 인용을 했지요. 친일파 윤치호나 최남선만 들먹인다든가 비숍의 글 중에서도 안 좋게 쓴 부분만 인용해서 "자학사관"이란 게 무엇인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1) 이 사람이 부산에 와 보니까 한국이라면서 나라가 어찌나 더러운지, 그 하수도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그런 나라고 자기가 놀란 것은 그 당시 일본인들이 거처하는 동래라고 있습니다. 부산 동래가 옛날에는 일본인들이 거기에 거처했었습니다. 동래를 가보니까 동래현에는 그렇게 깨끗하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야, 일본은 이렇게 일본인이 사는 지역은 이렇게 깨끗한데 어떻게 한국사람들이 사는 이 부산진에는 이렇게 더러우냐하고. 놀라서 썼습니다.

미안하지만 나는 비숍의 책에서 위와 같은 구절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부산에 대한 부분은 비숍의 책 중 1장 [한국의 첫 인상]에서 부산항 항목에 나옵니다. 굳이 비슷한 부분을 보자면 이런 식입니다.

그곳은 중요한 영사관들, 은행들, 많은 일본식 상점들과 다양한 영국식 - 일본식 주택이 있는 넓은 거리를 갖추고 언덕과 바다 사이에 빽빽이 들어찬 꽤 아름다운 마을이다. 거기엔 견고한 옹벽과 제방이 있으며, 자치 당국의 비용으로 배수 시설과 점등 시설, 도로 건설 등이 수행되어 있다. 전쟁 이래 개별 가구당 현금 1백푼씩의 할당으로 징수된 돈으로 상수도가 가설되었다. -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이사벨라 버드 비숍, 이인화 역, 살림, 1994, 32쪽

오히려 이 항목에서 비숍은 한국인의 인상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한국인들은 참신한 인상을 주었다. 그들은 중국인과도 일본인과도 닮지 않은 반면에, 그 두 민족보다 훨씬 잘 생겼다. 한국인의 체격은 일본인보다 훨씬 좋다. (위 책, 35쪽)

주거에 대해서 이런 구절들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사는 부산 구시가지는 비참한 장소였다. 하지만 그 후의 경험은 내게 그 곳이 일반적인 한국의 소도시들보다 더 비참한 것도 덜 비참한 것도 아님을 보여주었다. (위 책, 35쪽)

악취가 나고 더럽다는 이야기도 몇 차례나 나옵니다. 하지만 문창극이 이야기하듯이 일본인들은 깨끗한데 한국인들은 더럽다는 비교의 글은 나오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한국인들이 우호적이고 친절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부분을 골라서 이야기하느냐는 것은 관점의 문제입니다. 문창극의 관점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창극은 자신의 관점을 보강하기 위해 없는 말을 덧붙여 놓고 있습니다.

서울에 대해 비숍의 말이라고 한 문창극의 연설을 봅시다.

(2) 그리고 이 사람이 서울에 와서 서울구경을 또 했습니다. 서울도 얼마나 더러운지, 냄새가 풀풀 나서 다닐 수가 없는 정도로 서울이 그 당시 더러웠습니다.

그럼 비숍의 원문을 봅시다.

나는 회상하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한국 겨울의 청신한 분위기에 의해 비할 데 없이 환상적으로 변한 풍경에서 빛나는 아름다움과 매혹을 볼 수 있었다. 서울은 그 어떤 불가사의한 아름다움이 다른 어느 나라의 수도에도 필적할만했다. 그러나 서울의 동양적인 특징, 거리 곳곳에서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자기를 주장하는 쓰레기와 오물의 모습이 그런 아름다움을 반감시킨다. (위 책, 47쪽)

비숍은 세 페이지에 걸쳐서 서울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끝에 서울의 악취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서울의 성벽 안쪽을 묘사하는 일은 어쩐지 피하고 싶다. 나는 베이징을 보기 전까지는 서울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가 아닐까 생각했고, 소흥의 냄새를 맡기 전까지는 서울이 세상에서 가장 냄새나는 도시가 아닐까 생각했다. 거대 도시이자 수도로서 서울의 위엄을 생각할 때 그 불결함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위 책, 52쪽)

역시 어디에도 "다닐 수가 없는 정도"라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서울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훨씬 길고 많은 묘사가 있습니다만 그런 것은 일체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관점을 강화하기 위한 과장법만 사용되었습니다.

(3) 이 사람이 한강을 따라서 영월까지 갔어요. 영월까지 배를 타고 갔는데 그 당시 서양여자라는 건 보기가 힘들었잖아요. 중간중간 내려서 잠을 자는데 얼마나 사람들이 서양 여자귀신이 왔다 이래서 구경을 하려고 밤에 잠을 자려고 누워 있으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빈대, 이같은 것 때문에 잘 수 없는 건 둘째 치고 동네 사람들이 문을 전부 다 구멍을 뚫어서 문을 보느라고, 다 보느라고 눈이 그러니까 창호지에 눈이 몇 십 개가 이렇게 있는 거죠. 사람이 하도 밀려가지고 그 문이 이렇게 완전히 방 안으로 쓰러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내용 역시 찾을 수가 없습니다. 비슷한 대목이라면 영월까지 가는 동안도 아니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나오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을 뿐입니다. 비숍은 한국 여관에 대한 여러가지 친절을 묘사한 끝에 이런 이야기를 적습니다.

나에게 있어 한국 여관에 갖는 나쁜 기억은, 버릇없고 어떻게 감당해볼 도리가 없는 사람들의 호기심, 특히 여자들의 호기심이었다. 여로에 있는 어떤 지방에서도 유럽 여성을 본 적이 없었기에 내가 받은 고초는 당연한 것이었다. (위 책, 152쪽)

비숍은 이들에 대해서 적대감도 없고 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친근함을 표현한다는 것도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너무 귀찮았던 나머지 결국은 권총을 꺼내들고 방에 앉아 있음으로 이들을 물리쳤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4) 이 사람이 한국여행을 했는데 양평을 갔습니다. 옛날에 군수가 있고 그랬는데. 거기 가서 아까 읽어드린 것처럼 그 군 사정을 알아봤는데 그 조그만 군에 이방 이런 것 있잖아요.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이렇게 볼기치는. 이런 이방이 800명이나 있다는 거야. 이 조그만 군에 이방이 800명씩이나 되면 그 사람을 누가 다 먹여살립니까? 다 백성들이 먹여살리는 거야. 그 백성들이 집에 뭘 가지고 있는지 이방들은 다 안대요. 이 사람 부엌에 숟가락이 몇 개, 장 담그는 독이 몇 개. 아주 낱낱이 잘 알고 있대, 이방들이. 그리고 이방들이 그 집에 조금 뭐가 생기잖아요. 농사 열심히 지어서 뭐가 좀 생기면 그 이방이 부른다는 거야. 불러서 그냥 무조건 곤장을 치는 거예요. 곤장을 쳐, 왜 치느냐. 자기는 모르겠다는 거야, 왜 치는지. 그런데 이방이 하는 얘기가 네 죄는 네가 알지 내가 어떻게 아느냐. 네 죄는 네가 알렸단 말이야. 어떻게 이방이 아느냐, 네 죄는 네가 아니까 고백을 해라, 그래서 곤장을 쳤습니다. 그러니까 집에 쌀이라도 한두 말 있으면 다 뺏긴다는 거야. 그러나 조선사람들은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 거야. 왜? 일을 하면 다 뺏기니까. 그러니까 게을러 지는 거야. 암만 노력해봐야 나에게 남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게을러 지는 거야. 세월은 가라, 이렇게 되어 있는 거야.

사실 문창극의 이 말이 오래된 책을 꺼내 다시 읽어보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양평이 얼마나 큰 고을이기에 이방이 800명이나 있겠어요. 이런 이야기는 기억에도 없을 뿐만 아니라 비숍의 꼼꼼한 묘사를 볼 때 어이없는 허위 사실을 적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매우 이상했죠.

위 연설문을 보면 양평이라고 지명이 나옵니다만 거긴 배 타고 지나갔다는 이야기만 있습니다. 비슷하게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은 한 군데뿐입니다. 인용해보죠.

관아 안에는 한국의 생명력을 빨아먹는 기생충들이 우글거렸다. 거기엔 티롤 모자를 쓰고 푸른색이 주색인 조잡한 면직 제복을 입은 군인들과 포졸들, 문필가들, 부정직한 관리들, 늘 일이 손에 달린 척 가장하는 전령들이 있었고, 많은 작은 방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마루에 모여 앉아, 서예 도구를 옆에 놓고 긴 장죽에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위 책, 110쪽)

대체 이방이 800명 있었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본 걸까요? 혹시 이런 구절을 착각한 것일까요?

여주엔 '높은' 양반이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단지 7백호 가구를 가진 마을의 지방관은 자연히 그리 높은 지위가 아닌 것 같았다. (위 책, 110쪽)

그러니까 혹시 7백호 가구를 가졌다는 말을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두뇌 작용을 거쳐 800명의 이방으로 둔갑시킨 것은 아닐까요?

그 뒤에 나오는 이방이 곤장을 치네, 먹을 걸 다 빼앗기니 일을 안 하네 운운의 이야기는 비숍의 책에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자기 관점을 보강하기 위해 붙여놓은 것이죠. 하지만 저렇게 말하면 비숍이 그런 걸 보고 들은 것 같이 여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추가 및 수정]
진명행님이 트랙백을 통해 글을 작성했는데, 다른 부분은 관점의 차이이고 문창극의 글에 대해서 논하는 제 논지에서 볼 때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판단하지만(그 점은 트랙백을 읽으신 분들이 직접 판단해 주시면 될 것이고, 더 궁금한 분들은 책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은 추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위에 이방의 곤장 부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양평이라는 문창극의 말에만 집중해서 해당 부분이 나오는 것을 찾지 못했네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주를 지나서 단양에 거의 이르렀을 때 이야기입니다.

상인이나 농민이 어느 정도의 현금을 저축했다는 소문이 나거나 알려지면 양반이나 관료는 빌려준 돈을 찾는다. 실제로 그것은 과세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거부하는 사람은 탈세 혐의로 감옥에 갇혀서 그 자신이나 자신의 친척이 요구하는 돈을 지불할 때까지 매일 아침 매질을 당한다. 혹은 사실상 석방된 후 돈이 준비될 때까지 조금씩 먹으며 양반의 집에 붙잡혀 있게 되기 때문이다. (위 책, 127쪽)

해당 내용이 10여쪽 떨어진 곳에 있어서 놓친 것이긴 하지만 제가 부주의하게 살펴서 놓친 것이라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아래에 이어지지만 저는 비숍이 한국 관리들에 대해서 여러가지 비난을 가하고 있다고 분명히 적고 있으며, 이런 점을 숨기려는 의도를 가지고 고의로 누락시킨 것은 아닙니다. 문창극이 대충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안 이상 꼼꼼하게 살폈어야 하는데 부주의했습니다.


비숍은 한국 관리들에 대한 비난을 여기저기 적었습니다. "한국 관리들은 살아있는 민중의 피를 빠는 흡혈귀(위 책, 349쪽)"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연해주 항목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분명히 양반들의 착취 문제를 거론합니다. 덕천 지방에서 비숍은 양반들의 착취가 평안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자세히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과장 없이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도 창작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5) 이 사람이 한강을 따라 가보고 평양을 지나서 대동강을 따라 올라가보고 조선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평양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야기하면 곤란합니다. 비숍은 청일전쟁 후에 폐허가 된 평양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폐허가 된 원인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하지요.

일본군이 그 곳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주민 대부분이 도망간 후였다. 일본군들은 기둥과 목조물을 부수고 지붕을 땔감으로 사용했으며 또 마루에 불을 피우고는 그것을 방치해 집이 타버리기도 했다. 일본군들은 전쟁 후 3주일 동안 피난민들이 남겨둔 재산을 약탈했으며 심지어 모펫 씨 집에서도 7백 달러 어치를 가져갔다. 점령관에 의해 허용된 약탈이었기 때문에 모펫 씨의 하인이 서면으로 항의했음에도 부구하고 아무 소용없는 일이었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 한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의 재산은 다 파괴되어버렸다. (위 책, 359쪽)

더구나 파괴되지 않은 평양의 마을에 대해서 비숍은 이런 묘사들을 하고 있습니다.

- 길가의 작은 집들은 유쾌하고 분주했다.
- 수양리를 지나서 만난 부락은 정말 아름다웠다.
- 이 평양 북방의 마을들은 한국의 다른 시골마을보다 훨씬 더 반듯하고 청결했다.
- 나는 훌륭한 방, 말하자면 벽과 지붕이 크림으로 닦여진 듯 청결해 보이는 방을 얻었다.

(6) 그런데 깜짝 놀란 것은 그 당시 연해주, 지금 소련있는 데죠. 블라디보스톡 갔는데 당시 거기에도 한국에서 이민간 사람들이 북간도, 연해주에 그 때 이민을 많이 갔거든요. 거기를 둘러봤어요. 조선사람들이 여기서는 어떻게 사냐. 그랬더니 연해주 살고 있는 조선 사람들 가보니까 깜짝 놀란거야. 조선에서는 그렇게 더럽고 그렇게 게으르고 그렇게 아주 그냥 하루 삼류민족, 원시인 같은 삶을 사는 조선민족이 연해주에 사는 조선민족은 얼마나 깨끗한지 몰라. 집을 반듯하게 짓고 거기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러시아 사람보다 훨씬 더 잘 살고 훨씬 더 깨끗하게 산다 이거예요. 이야, 조선민족이 이런 민족이냐. 참 놀랐다. 그러면 왜 연해주에 있는 조선인은 이렇고 조선에 있는 조선인은 그러느냐. 그게 뭐냐. 나라가 잘못해서 그렇다는 거야. 아까 말씀드렸듯이 나라가 백성이 뭐만 생기면 볼기를 쳐서 뺏으니까 일을 안 하는 거야. 그런데 그런 나라를 떠나서 자기들끼리 모여사니까 그렇게 잘 사는 거야. 그래서 조선민족을 자기는 다시 봤다, 이런 얘기를 한 걸 제가 책을 읽었습니다.

해당 대목을 옮겨봅니다. 이 대목은 문창극의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이 곳의 한국 남자들에게는 고국의 남자들이 갖고 있는 그 특유의 풀죽은 모습이 사라져버렸다. 토착 한국인들의 특징인 의심과 나태한 자부심,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 대한 노예근성이, 주체성과 독릾김, 아시아인의 것이라기보다는 영국인의 것에 가까운 터프한 남자다움으로 변했다. 활발한 움직임이 우쭐대는 양반의 거만함과 농부의 낙담한 빈둥거림을 대체했다. 돈을 벌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고 양반의 착취는 없었다. 안락과 어떤 형태의 부도 더 이상 관리들의 수탈 대상이 되지 않았다. (중략) 한국에 있을 때 나는 한국인들을 세계에서 가장 열등한 민족이 아닐까 의심한 적이 있고 그들의 상황을 가망없는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이곳 프리모르스크에서 내 견해를 수정할 상당한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다. (중략) 이들의 번영과 보편적인 행동은 한국에 남아있는 민중들이 정직한 정부 밑에서 그들의 생계를 보호받을 수만 있다면 천천히 진정한 의미의 '시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나에게 주었다. (위 책, 276~277쪽)

그리고 비숍은 한국인들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은 러시아 정부의 통치에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서아시아 지역의 정복지에서 거둔 러시아 정부의 성공을 주목해왔는데 그 중에서도 유랑적이며 공격적인 투르크 부족을 질서정연하고 평화롭고 정착된 농업인구로 정착시키는 것을 주목해왔다. 한국 이주민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성공도 물질적인 면이 부족했던 점을 고려하면 그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위 책, 277쪽)

비숍은 민족성의 DNA 같은 걸 원인으로 찾지 않습니다. 자기들끼리 모여살아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덕천 지방을 지나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한국이 가망없고, 무력하고 불쌍하고 측은한, 어떤 큰 힘에 의해 튕겨다니는 배드민턴 공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1천2백만~1천4백만의 인구를 가진 이 한국이란 나라에 가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새로운 지배 체제 아래 들어간 수백 명의 무기력한 한국인들이 동시베리아에서 활기있고 열정적이며 나날이 번창하는 농민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어야 할 것이다. (위 책, 381쪽)

그러면서 비숍은 한국인들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근사한 기후, 풍부하지만 혹독하지는 않은 강우량, 기름진 농토, 내란과 도적질이 일어나기 힘든 휼륭한 교육, 한국인은 길이 행복하고 번영할 민족임에 틀림이 없다. (위 책, 388~389쪽)

문창극의 눈에는 이런 구절은 보이지 않았을까요? 인용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비숍이 문제가 통치자들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협잡'을 업으로 삼는 관아의 심부름꾼들과 그들의 횡포, 관리들의 악행이 강력한 정부에 의해 줄어들고 소작료가 적정히 책정되고 수납된다면 반드시 그러할 것이다. (중략) 일본이 지도한 개혁은 국가적인 관례에 끼어들고 작은 문제에 간섭하기를 좋아함으로써 한국인들을 분노하게 했을 뿐이다. 곳곳에 드러나는 사건들을 보고 내가 판단하건대 일본이 한국의 개혁을 부르짖는 목적은 한국을 자신의 것으로 하기 위한 명분을 축적하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위 책, 389쪽)

비숍은 1894년에 서울에 왔었고, 1897년에 다시 서울에 와서 변화한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개발이 진행 중인 서울에 놀라며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가장 지저분한 도시였던 서울이, 이제는 극동의 제일 깨끗한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는 중이다. (위 책, 497쪽)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서울시장(한성부윤) 예차윤이채연(李采淵:당시 한성부윤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도시계획을 시행한 인물입니다. 번역본은 원문을 발음대로 읽고 사실 관계 확인을 하지 않았네요)의 열정과 능력에 따른 것이라고 칭찬합니다. 그리고 이런 특기할만한 말도 붙어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어떤 행정적 계기만 주어지면 무서운 자발성을 발휘하는 국민들이다. (위 책, 500쪽)

비숍은 한국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이 책을 썼습니다. 이런 비숍이 한국을 무지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존재로만 여긴 것처럼 만드는 것도 참 재주라면 재주겠습니다.

비숍은 한국의 첫인상이 좋지않았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문창극은 그것만 가져다 썼습니다. 사료의 취사선택이 어떤 결론을 유발하는가에 대한 좋은 사례라고 할까요.

비숍 책의 마지막 대목을 인용합니다.

내가 처음에 한국에 대해서 느꼈던 혐오감은 이젠 거의 애정이랄 수 있는 관심으로 바뀌었다. 이전의 어떤 여행에서도 나는 한국에서보다 더 섭섭하게 헤어진 사랑스럽고 친절한 친구들을 사귀어보지 못했다. 나는 가장 사랑스러운 한국의 겨울 아침을 감싸는 푸른 벨벳과 같은 부드러운 공기 속에서 눈에 덮인 서울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다. (위 책, 522쪽)

덧글

  • 까마귀옹 2014/06/14 11:21 #

    1. 그런데 이렇게 분석해 놓으셔도 "전체의 맥락을 봐야 하는데 일부만 보고 호도한다능!" "언론의 왜곡 보도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다능!" 이러는 사람들이 아직 많지요.

    2. 문창극 개인이 조선 왕조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조선 말기의 참혹한 상황에 대해 비판할 수 있어요. 그건 헌법으로 보장된 사상과 표현의 자유입니다. 그런데, 그 방식과 논거가 저 따위여선 곤란하죠. '위생'과 '게으름'을 강조하고 그것이 '민족적 DNA'에 각인된 양 호도하는 거, 이건 식민사관을 떠나서 19세기 제국주의의 전형적인 인종차별 사상입니다. 그것도, 한 국가의 행정부 책임자가 될 자가 저런 사상들을요?
    만약 벨기에 수상이나 영국의 행정부 장관이 각각 콩고와 아일랜드에 대해 저따위 표현을 했다간? 돌맞는 걸론 끝나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이건 자국민이 그런 것이니....
  • 초록불 2014/06/14 11:44 #

    굳이 쓰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마감이 코 앞이라 시간도 없고) 논리의 상당부분이 윤치호의 생각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여서 좀 놀랐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많잖아요. 하필이면 친일파 생각을 가져다가 역사를 재단하려고 하니...
  • 에르네스트 2014/06/14 12:46 #

    뭐 약간비유를 고치면 아일랜드 공화국 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아일랜드 인의 유전자는 나태하고 개을렀는데 영국인들이 다스려주어서 개선되었다~ 라는 발언한게 들통났는데 난리가 나니까 그게 뭐가 틀린거냐! 하는거 급인듯합니다?
    뭐 한국에 사니까 다행으로 생각하셔야 할듯... 제가 쓴 예제대로였으면 정말로 길거리에서 총질이나 폭탄테러 당했다는 뉴스가 떠도 놀라지 않을테니 말이죠.
  • 을파소 2014/06/14 11:16 #

    문창극을 악마의 편집의 희생양으로 모는데, 정작 그야말로 요상하게 편집했네요.
  • 바탕소리 2014/06/14 11:42 #

    결론은 오십보 백보죠.
    이상하게 편집한 문창극의 발언을 KBS가 또 이상하게 편집하고…….
    무슨 수립할수립할수립할인가.
  • 초록불 2014/06/14 11:46 #

    있는 이야기만 가지고 해도 까려고하면 충분히 깔 수 있는데, 오버를 했지요. 기억력의 한계라는 게 있어서 말로 하는 거에는 어느 정도 쉴드가 가능한데, 이건 좀 많이 넘어갔다고 생각해요.
  • 2014/06/14 11:1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6/14 11:1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6/14 11:4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유독성푸딩 2014/06/14 11:21 #

    이정도면 진짜 머리에 총쏘고 읽은 수준이군요(....)
  • 초록불 2014/06/14 11:46 #

    어떻게 하면 깔 수 있을까 하고 읽으면 뭐든 이렇게 읽을 수 있죠...^^
  • 바탕소리 2014/06/14 11:41 #

    핑백 추가 신고합니다.
  • 초록불 2014/06/14 11:47 #

    네.
  • Leia-Heron 2014/06/14 12:04 #

    혹시나 해서 까는걸 자제하고 있었는데 역시나였군요 ㄷㄷ;
  • 초록불 2014/06/14 14:25 #

    저도 혹시나 해서 찾아보았습니다...^^
  • 2014/06/14 12:1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6/14 14: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Masan_Gull 2014/06/14 12:38 #

    신비로운 두뇌작용ㅋㅋㅋㅋㅋ
    초록불님도 독설을 하시면 ㄷㄷㄷ(...)

    근데 문 저자는 이미 괴벨스 돋는 드립 만으로 끝났다 봤는데 왜 저리 지리하게 구는지 모르겠습니다
  • 초록불 2014/06/14 14:25 #

    아니, 독설이랄 것이...^^
  • Real 2014/06/14 14:10 #

    한마디로 사실왜곡이라는 소리를 해놓고 당당하니 그게 더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 초록불 2014/06/14 14:26 #

    보기에 따라선 꼬리를 말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로자노프 2014/06/14 14:49 #

    뭐 이런.....
  • 초록불 2014/06/14 17:45 #

    즉석 연설도 아닌 모양인데 맞는 게 드물어서...
  • 무명병사 2014/06/14 15:22 #

    아무튼 여러모로 총리해먹을 자격은 없는 위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언론의 편집신공에 낚였다고 생각했더니 여기에서 또...........
  • 초록불 2014/06/14 17:45 #

    그냥 자기 편한대로 막 떠든 것 같습니다.
  • 동글동글 얼음대마왕 2014/06/14 16:58 #

    참.. 설마설마 했는데 ㅋㅋ... 박근혜정부의 인재풀이라는것도 참...
  • 초록불 2014/06/14 17:46 #

    사람을 무슨 기준으로 뽑는지 아리송합니다.
  • 진보만세 2014/06/14 17:46 #

    좌옹 윤치호를 문창극 따위에 비교하는 건 좌옹에 대한 모욕입니다.

    이동치호로 개명도 하고, 말년에 부일문제도 있긴 하지만, 독립운동가 들 중에 좌옹이 뒤를 봐주거
    나 지원을 해주어 그 엄혹한 감옥과 고문에서 구사일생하여 해방후까지 생존하신 분들도 많지요..

    최린이나 이광수 처럼 민족을 위해 친일했다느니 하는 치졸한 변명도 하지 않았고, 박중양 처럼 그렇다고 대놓고 '뭐가 잘못이냐, 그때 일장기 안흔든 놈, 신사참배 안한놈이 몇놈이나 있었더냐, 조센징들아' 식의 막말을 하지도 않았고. 조용히 운명의 길을 택했죠..

    19세기 말 개화파 부터 유학시절, 일정기의 개인적 '일기'를 읽어 가면서 든 생각은 '시대를 잘못 타고난 천의무봉한 수재, 허나 안타까운 인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 초록불 2014/06/14 17:47 #

    윤치호와 문창극을 비교한 적이 없습니다만...

    그걸 떠나서 어느 독립운동가가 윤치호 덕분에 목숨을 건졌는지 궁금합니다.
  • 진보만세 2014/06/14 18:25 #

    초록불님의 글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일부 언론에서 이번 기회에 좌옹 관련 있지도 않은 사실을 끌어들여 반역수괴로 몰아부치기에 덧붙인 글이었습니다.

    목숨을 건졌다는 것은 꼭 데리고 탈옥한 것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카시 모토지로가 주동했던 고문으로 다 죽어가던 105인 사건 체포당시 6년까지 버티다 전향조건으로 동지들 석방을 내걸고 옥중투쟁해서 많은 이들이 풀려나 해외망명을 떠날 수 있었고, 그 이후 한글교육자 이만남 선생을 비롯해, 양기탁 선생,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투옥되자 자기보신을 위해 다 외면하던 도산 안창호 선생 병보석을 위해 백방으로 윗선 찾아 허리굽히던 분이 좌옹이었습니다.

    신익희 같은 '웰빙 독립운동가'들에게 자금지원했다가 사적으로 유용되는 꼴을 봐서, 매몰차게 거절한 적은 많지만 그것 또한 독립파 내부의 갈등과 추악한 헤게모니 싸움에 이골이 나서였고, 결국 이것이 후대에 저평가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건 명백한 사실이지요..

    송도고보 동맹휴학투쟁 당시, 자존심 다 버리고 총독부에 무릎꿇고 빌어서 수많은 학생들 석방시킨 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물론 100% 완벽한 이북이 주장하는 백두혈통 '김일성' 같은 불세출의 항일명장만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하지만 독립운동사를 실증적으로 파고들다 보니 좌옹만한 이도 찾기 힘들더군요.

    지금 시각에서 일제강점기를 재단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때 태어났으면, 백범 김구선생 되었을 거라고 지금 대한민국 5천만이 다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요? 자신을 그 시대에 던져놓고 생각할 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좌옹이 걸었던 길의 반의 반만이라도 독립에 기여할 수 있었을까요..
  • 초록불 2014/06/14 18:27 #

    현대에 살면서 그 시대에 나는 어땠을까를 생각하는 건 무의미한 일입니다. 그거야 알 수 없는 일이죠. 특히 그런 잣대로 역사를 평가하려고 하면 역사의 심판이라는 말이 존재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는 그저 그런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죠...^^

    항일을 했다가 변절하여 친일을 한 사람들은 많이 있고, 이 경우 공은 공이고 과는 과죠. 과거 친일인명사전이 만들어질 때 이런 문제를 구분하지 못하게 만드는 친일인명사전이라는 이름보다는 친일기록사전이라고 붙이는 게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근대사에 특히 밝지 못해서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윤치호의 경우 말년의 행적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미군정에 보낸 편지와 같은 것은 견강부회, 자기 변명의 극치를 달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볼 때 일제의 감옥에서 산화한 독립운동가들이 있는 마당에 일제가 무서워서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를 대는 사람을 독립운동가라고 말하는 건 매우 곤란한 일입니다.

    한때 빛나던 삶을 살던 사람이 말년까지 그런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죠. 동시대의 삶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과거의 기치를 가지지 않은 사람을 과거에는 그러했다고 지금도 그러하다고 평가할 수도 없는 것처럼 윤치호의 경우도 전반과 후반의 삶을 하나로 여길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와는 별개로 윤치호에 대해 알지 못하던 이야기를 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 진보만세 2014/06/14 18:43 #

    저야말로 제 스스로 굳게 믿고 정의라 여기던 사관에 대해 고민하고 돌이켜 볼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답변과 솔직한 의견을 개진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친일인명사전'식의 '낙인찍기'가 아닌 '친일기록사전'이라는 명칭을 제안해 주신 것은 부일협력과 그 역사의 규정 문제에 있어 근래 보기드문 혜안을 보여주신 대목이라 여겨집니다.

    실은 고대사 분야에서 민족주의 또는 신민족주의 성향에 근접한 교육을 일방적으로 주입받고 자란 제게 있어 초록불님께서 연구하고 증명하신 수많은 '환독'제거 자료와 글월들에 저 자신 크나큰 수혜를 입고 그 '국수주의' 허위사관의 위험성을 절실히 깨달은 입장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절절이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무더운 여름의 문턱,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零丁洋 2014/06/14 19:08 #

    문창극씨의 주장은 친일파의 전형적인 논리로 보입니다. 혹자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말했다고 친일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친일 지식인들도 항상 한민족을 행복한 미래를 말한 것로 알고 있습니다.이들의 논리는 가난하고 덜 문명화된 민족은 스스로의 삶을 향유할 자격이 없다는 것로 부터 출발하여 외세의 침탈과 간섭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논리는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무엇이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독재 정권의 합리화로 귀결된다고 봅니다.
  • 초록불 2014/06/14 19:51 #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좀 다른데, 설명하자면 매우 복잡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까닭에 현재로서는 뭐라 의견을 드리기 어렵네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검투사 2014/06/14 19:09 #

    돈을 벌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고 양반의 착취는 없었다. 안락과 어떤 형태의 부도 더 이상 관리들의 수탈 대상이 되지 않았다. (중략) 한국에 있을 때 나는 한국인들을 세계에서 가장 열등한 민족이 아닐까 의심한 적이 있고 그들의 상황을 가망없는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이곳 프리모르스크에서 내 견해를 수정할 상당한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다. (중략) 이들의 번영과 보편적인 행동은 한국에 남아있는 민중들이 정직한 정부 밑에서 그들의 생계를 보호받을 수만 있다면 천천히 진정한 의미의 '시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나에게 주었다.

    --------------------------------

    다른 건 몰라도 이거 하나는 확실히 마음에 와닫네요. 기실 근혜리아의 아버지를 욕하는 양반들이 많습니다만, 과연 김씨 조선 체제와 아버지 박통의 체제 중 어느 쪽이 비숍 여사가 말한 체제에 가까운지는 부정할 수 없겠죠.
  • 초록불 2014/06/14 19:52 #

    북한 체제는 그 무엇도 넘어서기 어려운 막장체제라 비교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2014/06/15 01:2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6/15 07:5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6/15 16: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6/15 16:2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6/15 23:2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잘생긴 제비갈매기 2014/06/16 16:24 #

    -평양편에 양반을 백성의 피를 빠는 흡혈귀로 묘사한 부분이 나옵니다. 따라서 평양 대동강 따라 올라가서도 조선상황은 똑같았다는 문창극씨의 인용은 맞습니다.
    -초록불님이 인용한 조선인이 중국및 일본인보다 훨씬 잘생겼다는 표현은 오역입니다. 원문에는 그런 비교는 없습니다.
    - 원문 329쪽을 보면 어떤 사또들은 1000명의 가신들을 데리고있었고, 44개 구역 관리들은 평균 400명씩의 staff 들을 데리고있었는데 이들이 하는일은 순찰과 세금거두는일이 전부라고 되어있습니다. 탐관오리들의 실상을 그린것이죠. 따라서 문창극씨의 인용이 별로 잘못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문창극씨의 bishop 씨 인용목적이 민족비하를 위한것이 아니라 당시의 참담한 실상을 외국인의 기록을 통해 객관적으로 소개하고 그런 우리민족이 고난과 시련을 통해 단련되어 오늘의 부강을 이루게 되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봅니다
  • 초록불 2014/06/16 17:14 #

    흡혈귀 건은 제가 쓴 포스팅에 이미 있습니다.

    >비숍은 한국 관리들에 대한 비난을 여기저기 적었습니다. "한국 관리들은 살아있는 민중의 피를 빠는 흡혈귀(위 책, 349쪽)"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저는 문창극이 인용했다고 말하는 부분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비숍이 안 좋게 쓴 부분만 인용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원문에는 한국인이 잘생겼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The Koreans are certainly a handsome race. (원문 13쪽)

    The Korean makes upon one the impression of novelty, and while resembling neither the Chinese nor the Japanese, he is much better-looking than either, and his physique is far finer than that of the latter. (원문 26쪽)

    보다시피 한국인은 핸섬한 인종이라는 말도 있고 차이니즈나 재패니즈보다 머치 베터-루킹하다는 말도 나옵니다. 오역입니까?

    800명의 이방이라고 해당 문구를 번역할 수 있다면 참으로 참신한 이야기겠습니다. 더군다나 말씀하신 부분은 저것은 평안도 전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 고을, 그것도 양평 같은 작은 마을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그 이야기로 받을 충격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과장이 별로 잘못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대체 역사학이라는 게 뭘 증명해내는 것인지 알 도리가 없어집니다. 이런 명백한 잘못에 대해서는 그냥 기억을 잘못한 모양이라고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문창극 총리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 잘생긴 제비갈매기님이 어떻게 생각하시건 상관없습니다. 저는 그가 잘못 인용하거나 인용하지 않은 부분(그리하여 비숍의 책에 대해서 생기게 될 선입관을 우려하여 적은 것입니다)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뿐입니다.
  • 잘생긴 제비갈매기 2014/06/16 18:21 #

    -비교해서 잘생겼다는부분있네요 오역아닙니다
    - 본문에서 평안도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한 province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44개의 구역에 평균 400명씩 (전체 17,600명)전문적으로 세금만 거두는 staff가 있다고 했으니 당시는 산과 강이 경계를 이루었으니 큰 곳은 훨씬 많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과다세금을 착취하는 예로 든 마을이 한 southern province 의 마을이니 양평도 후보가 될 수 있겠지요
    - 문창극씨는 조선민족의 안좋은면만 언급하지않고 블라디보스톡 이주 조선민의 러시아인보다도 나은 개선된삶도 언급하고 이는 조선민족이 아닌 나라가 문제라는 bishop 여사의 진단도 언급했습니다.



  • 초록불 2014/06/16 18:35 #

    해당 내용은 평안도 지방을 여행하던 중에 나온 겁니다. 당연히 평안도라고 생각하는 게 옳지 않습니까? 억지 봉사로 실드를 치는 건 도움이 안 됩니다. 언급도 안 된 양평을 후보로 생각할 수 있다는 건 너무 심한 말씀입니다.

    문창극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게으른 가운데 기독교로 개종을 하고 우리가 하나님 뜻에 맞게 살기로 작정한 다음에 이렇게 달라지는 거예요.

    >아직도 너희의 그 게으름, 죄 깨끗하게 안 된 거야. 분단을 시킨거예요.

    >그렇게 해서 기독교가 들어 왔지만 기독교가 들어 온 반면, 그 500년 동안 내려왔던 조선의 못된 관습, 게으름, 이런 것은 일제 시대 때도 같이 기독교인들은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고 이런 걸 하나의 모토로 삼았습니다.

    >그러면 또 이렇게 게으른 조선민족의 상징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게으른거야. 그런 게으른 것을 우리 기독교 정신이 들어 와서 그걸 깨자고 한 것이 우리 기독교입니다.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고 이게 아주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 있었던 거야.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고 그런데 그런 나라에 선교사님들이 와가지고 변화를 시킨 거야.

    위정자들이 문제라는 이야기는 비숍이 많이 합니다. 잘못은 백성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위정자에게 있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문창극은 뭐라고 합니까? 그는 잘못이 우리들에게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숍은 기독교가 사람들을 달라지게 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창극은 기독교가 사람을 달라지게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위정자의 문제라면 위정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야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포스팅은 근본적으로 문창극이 잘못 인용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초록불 2014/06/16 18:48 #

    사람이 기억에 의존해서 이야기하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저도 기억에 의존해서 이야기하면 많이 틀립니다. 따라서 틀린 것은 틀린 것이라고 말하면 그만입니다. 본문을 보시면 알지만 제가 실수로 빼먹은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와 함께 잘못되었다고 붙여 놓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지 않습니까? 굳이 과도한 실드를 쳐야 하나요?

    그보다 문제는 이 강연이 갑자기 일어난 것 같지도 않은데, 별 준비도 없이 정확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막 해버린 자세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신문사 기자 출신으로 팩트의 중요성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을 사람의 이런 불성실한 자세는 과연 총리 후보자로 적절한가하는 의문이 발생합니다.

    가지고 있는 게 비숍의 책 뿐인지라 비숍 것만 검토했습니다. 윤치호 일기를 가지고 있었으면 그것도 검토해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생업에 바빠서 요즘 포스팅도 예전 같이 못 합니다...^^;;)
  • 잘생긴 제비갈매기 2014/06/16 20:02 #

    - In a single province 라고 했으니 일반 province 를 말한다고 봅니다. 어쨌든 평안도이건 아니건 각 도에 엄청난 규모의 세리들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것같습니다(province 17,600 명, district 400명). 말씀하신대로 평안도가 그렇다고 한다면 서울에 가까운 물류 요충지인 양평군에는 더 규모가 컸을테니 적어도 400명 이상 800명 가까이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더군다나 책에서 세금수탈의 예를 든 곳은 southern province 의 한 village 입니다. 문후보자가 비숍여사의 여행경로를 생각하며 양평을 떠올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 앞서도 지적드렸지만 (5)번의 평양 지나 대동강 따라 올라갈 때의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하면 곤란하다는 언급은 수정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양반을 흡혈귀로 묘사한 부분은 평양편에 나옵니다. 즉 평양도 지배층의 수탈이 심했다는 것이기에 문후보의 인용이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원문 336쪽에 분명히 Travellers are much impressed with the laziness of the Koreans 라는 언급이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뒤에 러시아거주 한인을 보고 가능성을 보게 되었고 지배계층의 수탈에 기인한 것임을 언급하지만 당시 조선민족의 형편이 양반이나 평민이나 게으름이 만연한 것은 분명한것같습니다. 양반은 편하게살고자 일안하고 수탈하고 평민은 박탈감에 일을 안하게된것이죠. 문후보는 이런 시대상을 비숍책을통해 인용한것인데 기독교가 미친 긍정적변화는 비숍책에는 없지만 다른 자료에서 간도 등의 조선 기독교인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서 확인하고있습니다.
  • 초록불 2014/06/16 20:58 #

    그러니까 잘생긴 제비갈매기님은,

    '평안도'라는 단 하나의 지역에 당시 44명의 지역관리가 있는데 평균 400명의 부하를 지니고 있다. 그 부하들의 임무라는 것은 그들의 식량인, 1년이면 392,400달러가 되는 세금을 매월 나누어서 걷어들이는 것이었다. (위 책, 379쪽)

    라는 말이

    >이 사람이 한국여행을 했는데 양평을 갔습니다. 옛날에 군수가 있고 그랬는데. 거기 가서 아까 읽어드린 것처럼 그 군 사정을 알아봤는데 그 조그만 군에 이방 이런 것 있잖아요.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이렇게 볼기치는. 이런 이방이 800명이나 있다는 거야. 이 조그만 군에 이방이 800명씩이나 되면 그 사람을 누가 다 먹여살립니까? 다 백성들이 먹여살리는 거야.

    로 변해도 괜찮다는 것이죠?
  • 초록불 2014/06/16 21:02 #

    또한 평양이라고 자꾸 이야기하시는 부분은 황해도 서흥에서 겪은 일입니다. 번역문은 이렇습니다.

    한국 관리들은 살아있는 민중의 피를 빠는 흡혈귀이다. 우리는 경기 지방과 황해도 지방의 경계인 예성강 줄기를 거슬러서 황해도로 왔다. 임지에 관계없이 이 지역의 대부분의 관리들은 안락과 사교를 위해서 서울에 살았고 거기에는 하급관리만 남겨놓았다. 그리고 그들의 재직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그들은 관할지역의 사람들의 생활을 어떨게 개선시킬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갈취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위 책, 349~350)

    평양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 초록불 2014/06/16 21:08 #

    나는 비숍이 한국인의 게으름에 대해서 말한 적이 없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인용하신 부분도 그것이 한국인의 기질이 아니라는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번역문을 옮겨드립니다.

    여행자들은 한국인의 게으름에 많은 느낌을 가진다. 그러나 러시아령 만주에서의 한국인들의 에너지, 근면함, 그리고 그들의 검소하고 유족하고 안락한 집의 가구들을 보고 난 후에 나는 그것이 기질의 문제로 오해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 책, 389쪽)

    여기다 대고 DNA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갖다 붙이는 게 잘한 일인가요? 다른 책에 나오는 기독교 이야기를 왜 여기서 하시나요? 저는 팩트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자꾸만 엉뚱한 확대해석을 들고 오시면 곤란합니다.
  • 초록불 2014/06/16 21:13 #

    잘생긴 제비갈매기님이 문창극의 발언을 독심술을 이용해서 이해하시고 싶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제 포스팅은 그런 것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안 한 말을 안했다고 했으며, 안 좋은 부분만 골라내서 자학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말했을 뿐입니다. 잘생긴 제비갈매기님의 관대한 이해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시면 안 됩니다.

    저는 그러한 관대한 이해를 제 포스팅에도 적용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잘생긴 제비갈매기님의 폭넓은 이해심으로 보건대 제 포스팅 역시 그럴 수도 있다라고 충분히 넘어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깜찍한 바다코끼리 2014/06/17 00:17 #

    초록불님! 님은 원서를 바탕으로 내용을 쓰신건가요?
    아니면 번역서를 바탕으로 쓰신건가요? 번역서라면 역자가 누군가요?

    님이 보는 책에는 "조선의 독립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러시아나 일본의 보호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비숍의 결론부분 있나요?

    원서페이지 링크합니다.

    https://archive.org/stream/koreaherneighbor00bird#page/457/mode/2up

    위의 링크에서 #page/숫자/ 부분의 숫자가 페이지 번호입니다.
    링크에 있는 457페이지를 보면 위 결론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9째줄에 나옵니다.

    번역서의 내용은 역자의 의도에 따라 다분히 다듬어지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문창극은 역사 강의가 아닌 종교강의를 한 것입니다.
    기승전갓의 연설을 무리하게 역사적으로 재단하는건 글쎄요~

    KBS가 왜곡, 편집하여 문창극 친일파 만들기부터가 그 시작이군요!
    그러다 보니 엉뚱한 검증 논란이 이곳에도 부네요!

    보아하니 다들 스스로의 한계가 있는 분들인데,
    누군가를 자신의 잣대로 함부로 평가하는 분들을 보면..
    성숙함의 의미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한 마디 드리기 위해 가입해서 댓글 남깁니다.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자주 들리도록 할께요~
  • 초록불 2014/06/17 00:48 #

    본 포스팅에는 역자, 출판사, 출판연도가 모두 명기되어 있습니다. 포스팅을 주의 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이사벨라 버드 비숍, 이인화 역, 살림, 1994

    말씀하신 부분은 비숍의 결론이 아닙니다. 당연히 번역본에 들어있고요. 그리고 난데없이 그 부분을 이야기하는 의도를 알 수가 없네요.

    이 포스팅은 문창극이 비숍의 글에서 안 좋은 부분만 골라서, 그것도 대체로 엉터리로 과장해서 이야기한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기승전갓이건 기승전결이건 아무 상관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잘못된 팩트를 지적하는데 뭐가 무리한 것인가요? 제가 본 포스팅에서 문창극을 친일파라고 했나요? 무슨 엉뚱한 검증을 했나요?

    스스로의 한계를 가지고 자신의 잣대로 함부로 평가한 사람은 바로 문창극 총리 후보자입니다. 빨리 국무총리실 사이트로 가셔서 성숙함의 의미에 대한 철학을 설파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그분에게도 원문을 보았는지 번역본을 보았는지 꼭 확인하신 뒤에 제게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활발한 산타클로스 2014/06/17 09:51 #

    문창극에 대한 비판이 아주 서릿발 같으십니다. ㅎ

    그런데 자학사관(?) 운운하시는 분이 세부적으로 틀린 곳이 여러 부분 있으면서 문창극을 나무라는 것도 그리 썩 보기 좋아뵈지 않아 보입니다? ㅋㅋㅋ

    문창극 센세야 비전공이니 무식해서 그렇다고 치고, 전공자 부심을 부리는 어느 역사학도 양반께서 쓰신 글을 한번 읽어 보도록 하지요.

    ---------------------------------------------------------
    "역사학은 다양한 선물을 선사한 대신 일종의 부담을 안겨주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마저 과학적으로 생각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 우리의 희망과 바람 그리고 믿음을 극복해야 하며, 또한 우리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 역사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우리 민족이 온갖 역경에 직면했을 때 커다란 위안을 주어온 개념을 의심해야 할지 모른다."
    ----------------------------------------------------------

    어맛~!! 우리 민족의 온갖 역경에 위로를 주는 개념을 의심해야 한다고 적어놓은, 문창극 같은 극우 망동 분자가 있네욧~~!!!

    그 분이 누군지 궁금하시죠??

    http://orumi.egloos.com/4365884 ☜ 여기로 들어가 확인해 보세요. ㅎㅎㅎ


    '타협을 모르는 믿음', '믿고자하는 의지'를 지닌 상기의 역사학도의 설레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초록불 선생님의 가르침을 앙망 합니다.ㅋ
  • 초록불 2014/06/17 09:56 #

    이제 이런 사람도 등장하는군요. 불쌍하게도 서릿발 같은 비판을 본 적이 없군요. 이런 팩트 지적에도 아파하는 모습이 가련하기 짝이 없습니다.

    극우망동분자라...

    차단합니다. 열 식히고 자신의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스타인벅 2014/06/17 11:16 #

    위에 댓글들 살벌하네요. ㅎㄷㄷ

    1.
    깜찍한 바다코끼리 님의 댓글에 대한 제 생각을 올려봅니다.

    초록불 선생님. 제 짧은 기억으로는 '조선은 잠재력이 풍부하나 국가가 무능하고 부패하여 러시아나 일본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비숍이 그의 책 말미에 쓴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에 있는 내용을 '있다'라고 언급한 것이 이 주제와 왜 관련이 없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본론에서도 팩트에 대해 틀린 부분이 있음을 전제하고 사과하신 분께서 "잘못된 팩트를 지적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물으시면 그건 초록불 선생님 스스로에 대한 자승자박이 될 뿐입니다.

    문창극도 실수를 했지만 전공이신 초록불 님께서 실수를 하셨다면 좀 더 사려깊고 신중하게 반론하시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2.
    초록불 님께선 역사학 전공이시라 모르실 수 도 있습니다만, 담론이란 기호의 상징이 방향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으나 때로 담론의 양적 수준이 그 방향성을 판가름하기도 합니다.

    비숍의 책을 보면 분명 나름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고자 19세기 조선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두루 서술하고 있습니다만, 양적으로 볼 때 비판적 문제점을 제시한 부분이 긍정적 부분 보다 훨씬 많다고 사료됩니다. 이 같은 서술적 기법에 대해 비숍의 글쓰기 행태 자체를 논박할 순 있으나, 비전공자인 눈에는 구한말 조선에 대한 '비판과 우려'로 충분히 비칠 수 있는 책입니다.

    따라서 구한말 쇠락하는 조선의 모습이 부각되는 저서를 접한 문창극이 책에서 접한 구한말의 인상에 언급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사료에 대한 '포커스'와 '해석'은 각자의 판단영역인데, 이걸 "사료의 취사선택"이라 '단정'하는 것은 '편향적 사유'가 아닐런지요?


    3.
    "문창극이 안 좋은 부분만 골라내서 자학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말했을 뿐"이라고 계속 자신의 주장을 단언적으로 말씀하고 계시는데, 구한말 조선의 환경이 그렇다면 밝고 아름다웠던 걸까요? 안 좋은 부분만 골라낸 것이 아니라, 그 시대가 전반적으로 어렵고 혼란했던 시기란 걸 부정하는 학자들이 몇이나 될까요?

    "문창극의 눈에는 이런 구절은 보이지 않았을까요? 인용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비숍이 문제가 통치자들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초록불-

    "그러면 왜 연해주에 있는 조선인은 이렇고 조선에 있는 조선인은 그러느냐. 그게 뭐냐. 나라가 잘못해서 그렇다는 거야. 아까 말씀드렸듯이 나라가 백성이 뭐만 생기면 볼기를 쳐서 뺏으니까 일을 안 하는 거야." -문창극-

    본문에서 위와 같이 비판하셨습니다. 그러나 문창극의 아래 발언을 보면 초록불 님이 지적한 사항을 충분히 언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조선이란 나라의 잘못된 제도과 통치자들에 대한 지적을 했는데, 그 비판을 넘어갔다고 곡해하시면 아니되십니다.

    이런 사실을 종합해보면 왜곡은 문창극이 하는 것이 아니라 문창극에 대한 '비판을 위한 비판'을 전개하신 초록불 선생님 귀하가 하고 계신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 초록불 2014/06/17 11:14 #

    해당 내용이 본 포스팅과 무슨 연관인지 알 수 없으며, 해당 내용에 이어서 비숍은 영국이 취해야 하는 자세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것이 어떻게 결론이 됩니까?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결론과 상관없이 대체 문창극이 잘못 인용한 부분과 취사선택에 대한 것을 지적하는 포스팅에 비숍의 결론을 꺼내드는 이유가 뭔가요?

    비숍은 조선인들이 게으른 품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으나 문창극은 이후 이렇게 말합니다. 이미 위의 댓글에 달았지만 다시 보여드립니다.

    >우리가 게으른 가운데 기독교로 개종을 하고 우리가 하나님 뜻에 맞게 살기로 작정한 다음에 이렇게 달라지는 거예요.

    >아직도 너희의 그 게으름, 죄 깨끗하게 안 된 거야. 분단을 시킨거예요.

    >그렇게 해서 기독교가 들어 왔지만 기독교가 들어 온 반면, 그 500년 동안 내려왔던 조선의 못된 관습, 게으름, 이런 것은 일제 시대 때도 같이 기독교인들은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고 이런 걸 하나의 모토로 삼았습니다.

    >그러면 또 이렇게 게으른 조선민족의 상징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게으른거야. 그런 게으른 것을 우리 기독교 정신이 들어 와서 그걸 깨자고 한 것이 우리 기독교입니다.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고 이게 아주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 있었던 거야.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고 그런데 그런 나라에 선교사님들이 와가지고 변화를 시킨 거야.

    위정자들이 문제라는 이야기는 비숍이 많이 합니다. 잘못은 백성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위정자에게 있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문창극은 뭐라고 합니까? 그는 잘못이 우리들에게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숍은 기독교가 사람들을 달라지게 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창극은 기독교가 사람을 달라지게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위정자의 문제라면 위정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야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포스팅은 근본적으로 문창극이 잘못 인용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초록불 2014/06/17 11:17 #

    저는 원래 비판을 위한 비판 같은 거 잘합니다. 그게 무슨 문제가 되나요?

    블로거란 길거리를 가다가도 조그만 재미난 걸 보면 "오늘의 포스팅거리를 득했다"고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왜곡을 했다고 말하면서 위의 댓글들이 살벌하다고 말하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스타인벅님께도 부탁 드립니다. 이 글에 댓글 다시는 정성으로 문창극 총리후보자에게 가서 왜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있는 것처럼 했는지 여쭈시고 답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 스타인벅 2014/06/17 11:25 #

    1. 초록불 님, 잘못 인용한 부분은 귀하도 마찬가지입니다. 문 씨는 비전공자이나 귀하는 전공자이구요. 비판의 주체가 비판의 대상과 동일한 우를 저질렀을 때 그 발화의 신뢰도는 저하되는 것이 필연입니다. '메신저의 신뢰도'에 대해서는 일절 고려없이 문씨만 틀렸고 내 지적은 타당하고 주장하는 것은 우기기에 불과합니다.

    남의 들보를 지적할 수는 있지만 내 눈의 들보고 들여다 볼 줄 알아야 지식인 아닌가요?


    2. '우리'라는 기호에서 위정자는 제외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 근거는 무엇이지요? 근거없이 단정적으로 말씀하신다고 그 진술이 참의 명제가 되는 것은 아니란 것 정도는 아시리라 믿습니다. 근거를 말씀하십시오.


    3. ㅎㅎㅎ 점입가경입니다. "블로거란 길거리를 가다가도 조그만 재미난 걸 보면 "오늘의 포스팅거리를 득했다"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니요?

    그건 초록불 님 귀하의 생각이지, 모든 블로거가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화시키지 마세요.
  • 초록불 2014/06/17 11:27 #

    비숍은 조선백성과 위정자를 분리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문창극은 뭉뚱그려서 이야기합니다.

    이 차이를 모르신다면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제가 잘못 인용한 부분이란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잘못 인용"이라 하면 인용을 임의로 제가 고쳤다는 이야기일터인데 저는 번역본을 보면서 타이핑을 했으며, 문창극의 글은 국무총리실에서 전문을 올려놓은 파일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오타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없는 말을 인용하거나 제 의견을 슬쩍 묻어놓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음해를 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 스타인벅 2014/06/17 11:38 #

    1. 음해라니요? 왜 이러십니까? 본문을 다시 볼까요?

    "그 뒤에 나오는 이방이 곤장을 치네, 먹을 걸 다 빼앗기니 일을 안 하네 운운의 이야기는 비숍의 책에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있는 구절을 없는 구절'로 '잘못 인용'했다고 사과하고 인정하신 건 초록불 님 귀하이십니다.

    이제와서 "음해"라니요... ㅎㅎㅎ 이건 아니옵니다.


    2. 제 진술에 대한 답변은 없네요?

    진술에 있어 우선시 되는 것은 팩트라고 주장하신 것은 초록불 선생님이십니다. '우리'에서 위정자가 제외되는지 어서 논증해주시지요?

    한편, 비숍이 분리해서 말하는 걸 문 씨가 통합해서 말한다고 그게 문제가 되나요? 그게 팩트랑 무슨 상관인지요? 설마 다 문 씨 같이 나이먹은 어른이, 소위 앵무새 코스프레 따위를 해야 되겠습니까? 그건 아니에요.
  • 초록불 2014/06/17 11:42 #

    1. 그건 "잘못 인용"한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문창극이 잘못 인용해서 제가 해당 내용을 못 찾은 것뿐입니다. 이것은 실수이지, "잘못 인용"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실수에 대해서도 사과합니다.

    2.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비숍은 위정자와 백성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문창극은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간단한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다니 놀랍습니다. 누가 잘못했는지 분명한데 단체기합을 주는 상황입니다. 정말 이런 유치한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습니다.
  • 스타인벅 2014/06/17 11:52 #

    1. 유치하다니... ㅎㅎㅎ 이젠 대놓고 막말하시는군요.


    2. 단체기합이요?

    그럼 역사가 '공동체의 지나온 과거'이지 '일 개인'의 지나온 과거란 말입니까? 설마 지배층은 인민 대중의 전위가 될 수 없으므로 역사에 포함되지 아니하고, 인민대중의 전위를 책임진 인텔리겐챠만이 역사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신지?

    그게 아니라면 인민 대중은 지고지순의 '선'이라도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허어... 인민 절대론을 강요하시는 분이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 초록불 2014/06/17 11:54 #

    네, 편하신대로 생각하십시오.

    이미 제 말은 듣지 않기로 굳게 결심하신 것을 잘 알겠습니다. 의견을 교환하며 합일점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서로의 견해 차이를 인정하고 이야기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유치하다는 표현은 제가 쓴 비유에 대한 것이나 스타인벅님을 가리킨 말로 오해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주어를 쓰지 않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이니 제 실수입니다.
  • 스타인벅 2014/06/17 12:11 #

    초록불 님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려고 댓글은 단 것은 아닙니다만... 팩트 말씀하시던 분이 의도대로 논의가 풀려가지 않으시면 '견해 차'를 들이대는 건 이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핵심으로 돌아가자면, 문창극의 발언의 다수는 비숍의 저서에 존재하거나 기억 상의 문제로 약간의 '실수'가 있을 지언정 '왜곡'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설령 실수가 있다고 해도 비숍의 책은 '담론의 양적 발화'에서 보면 충분히 본질에 근접한 접근이라 사료됩니다.

    그 점에서 조선의 환경이 좋다거나 사람들이 선량하다는 초록불 선생님이 지적하신 부분은 지엽적인 팩트 체킹이 될 순 있겠으나 그것이 문 씨의 발언에 대한 적절한 비판이 되긴 어렵습니다.


    더불어 블로거로서 글감을 찾아' 선입견'을 가지고 타인의 발언을 '비판을 위한 비판'의 잣대로 공격하는 것은 민주시민의 행동으로 적절치 못하리라 봅니다. 바로 그런 지적을 하다가 님 스스로 동일한 실수를 저지르게 되지 않았습니까? 여지껏 반론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환빠들에게 종용했다면 이제는 초록불 님 귀하에 대한 반론도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런지요?
  • 초록불 2014/06/17 12:15 #

    팩트는 말 그대로 사실이죠. 지금 문창극의 우리민족안에 위정자도 포함되니까 틀린 말이 아니다는 팩트가 아니고 견해일 뿐입니다. 이런 식이면 종북주의자들을 나열한 뒤에 대한민국 국민의 피에는 종북이 흐른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종북이다, 라고 주장해도 된다는 이야기며, 살인자들을 나열한 뒤에 대한민국 국민의 피에는 살인이 흐른다라고 말해도 됩니다. 이런 게 견해 차이가 아니고 뭘까요. 아무튼 이 문제는 진짜 더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반론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환빠들에게 종용"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환빠"라는 말도 안 쓴지 한참 되었습니다. 저는 제 의견을 이야기할 뿐이며 그것을 수용하고 하지 않고는 그 상대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더불어 저는 이미 오래 전에 제 블로그의 운영방침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해놓았습니다.

    운영원칙난에 있는데, 그냥 여기에 다시 옮겨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자신의 신념을 제게 강요하려 하지 말고, 자기 주장은 자기 블로그에서 하시도록.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사람과 시비를 걸고 싶어서 물어보는 사람 정도는 구분할 줄 압니다. 저로서는 제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하는 인간들과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지 않습니다. 토론이란 본래 설득이 가능한, 즉 논리적으로 자신이 잘못했다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들끼리 하는 것이니까요. 어차피 대화가 되지 않는 사람들끼리 하는 것은 제3의 관객을 위해서 하는 것이고, 그것은 각자 블로그에서 전개하면 됩니다. 아시겠나요?
  • 스타인벅 2014/06/17 15:57 #

    1.
    아니 그러니까요. 초록불 님 '견해' 말구요. 문창극이 언급한 '우리'에 위정자가 결여되는 지 입증하시라구요. 사실에 대한 입증은 건너뛰고 '종북~' 나열은 물타기성 진술의 성격이 강합니다. 역사란 특정 지역 내의 공동체의 역사로서 잘하든 잘못하든 그들 위정자들 역시 포함이 되는 것입니다.

    문 씨의 '공동체(우리)' 발언에 위정자가 없다고 단정하신 건 초록분 님 귀하이시니 그 부분을 '사실'을 들어 명확히 논증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는 공격이 아니라 초록불 님의 '팩트 신념' 에 기반한 정당한 질문입니다.


    2.
    '종용'이라는 표현이 거칠었다면 그건 제 문제이겠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첫 머리부터 강한 언사를 하시면, 글의 수용자 입장에선 종용으로 보일 소지가 있습니다. 왜 저 뿐만 아니라 위의 댓글들, 그리고 진명행 씨 글에서 반론이 나왔겠습니까? 저를 비롯한 반론자들이 무슨 원한이 있으며, 시간이 얼마나 많기에 이렇게 장문으로 논쟁을 하겠습니까?

    글을 쓰시는 분이시니 '아 다르고 어 다른' 것 정도는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에 대한 사려 부족은 인정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내 블로그이니 내 맘대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해댄다고 그것이 언제나 정당한 발언으로 인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3.
    비숍을 '한국을 사랑한 여인네'로 묘사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비숍은 그의 글 마지막 장에서 아래와 같이 쓰고 있습니다.

    "I believe that Japan was thoroughly honest in her efforts and though she lacked experience, and was ofttimes rough and tactless, and aroused hostile feeling needlessly, that she had no intention to subjugate, but rather to play the role of the protector of Korea and the guarantor of her independence."

    일본을 '정직'하고 우호적인 '보호자'요, '보증인'이라고 한 것이 비숍 여사 바로 그녀 입니다. 그리고 불과 몇 페이지 앞에선 '조선은 홀로서기가 불가능 하므로 일본과 러시아 중 하나에 기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문맥 상 이게 무슨 말이겠습니까? 조선은 그나마 자신한테 호의적인 일본의 영향력 하에 들어가는 게 낫다는 메시지가 아니겠습니까?

    비숍이 이랬습니다. 지리학자인 본연의 자세로서, 조선에 대한 그녀의 지정학적 판단은 현실적이고 냉정했습니다. 이를 본 문창극의 과연 핵심에서 벗어난 발언을 한 것일까요? 오히려 조선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는 것이야 말로 초록불 선생님의 편향이요, 선입견이라 보여집니다.
  • 초록불 2014/06/17 16:20 #

    스타인벅님은 이미 블로거에 대한 제 이야기에 대해서 "일반화의 오류"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본인이 지금 그걸 저지르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우리 민족 안에는 위정자도 들어가니까 다 포함되어 있으니 괜찮다? 네, 우리 민족 안에는 이석기도 있으니까 우리는 종북주의자입니다. 이석기는 물타기입니까? 그럼 이렇게 말하면요?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뽑았으니까 우리 민족은 다 새누리당 지지자이다는 맞습니까? 저는 이런 논리를 들고 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는 평행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비숍에 대한 평가는 책을 읽고 각자 내리면 됩니다. 본 포스팅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스타인벅님이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면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러면 되는 거죠. 왜 자신의 생각을 제게 "종용"하시나요?
  • 행복한맑음 2014/06/17 11:25 #

    윤현승 작 하얀늑대들을 보면 '논쟁의 중심에 서지 말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시비거는 분들을 보니 '문창극의 과거 발언(과 비숍의 견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포스팅한 초록불의 견해'를 논쟁의 중심에 올려놓는 수법을 쓰고 있네요. 그래서 논점이탈, 안보인다 시전, 과장 및 비꼬기가 계속 나오는 거지요.

    각설하고 진명행님 포스팅도 읽어봤는데, 당시 상황이 그랬다는 건 잘 알겠는데 일제강점기의 '한국은 더럽다, 관리는 부패하고 탐욕스럽다, 백성은 무기력하고 게으르다'는 게 한국인의 DNA에 새겨진 특성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독교로 변화시켰다는 건 말도 안되는 얘기구요. 6.25나 새마을운동, 민주화운동, 올림픽, IMF, 한류열풍, 월드컵 등등 수많은 사건들이 이어지며 오늘날 우리 모습이 있는 거겠죠. 총리감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초록불 2014/06/17 11:30 #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그러려니 합니다.
  • 스타인벅 2014/06/17 11:31 #

    행복한 맑음 님
    이 논쟁 자체가 '문창극 발언과 비숍 원문 간 교차검증 및 타당성 비판'입니다. 문창극의 발언이 문제라고 지적한 진술에 팩트와 더불어 가치판단의 편향성이 보이는데 이를 비판하지 말라 하면, 이는 그냥 '논의를 중단'시키라는 요구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논의를 중단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나요?

    구한말 조선이 더럽다는 평은 비숍만 남긴 것이 아닙니다. 일본인, 미국인 선교사들 등등도 동일하게 남기고 있는 발언이지요. 더불어 관리는 부패하고 탐욕스럽다는 것 역시 초록불 선생님도 부인하지 않고 계십니다만?

    제도의 경로가 잘못 설계되면 인간은 무능해진다는 것이 신제도학파가 발견해낸 학문적 성취입니다. 정치, 조세, 경제, 행정 등등의 제도와 유인이 잘못되어 인간을 무능과 게으름의 나락에 빠트렸다면, 그것이 설명 위정자의 문제라 해도 그 역시 '우리역사의 문제'아니겠습니까?

    또한 개독스런 발언은 저 역시 실망스럽긴 합니다만, 종교집회에서 종교적 발언을 과도하게 문제삼는 것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닐런지요? 이 나라는 종교,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 초록불 2014/06/17 11:36 #

    스타인벅님 / 문창극의 발언 자체가 가치판단의 편향성이 보이는데 이를 비판하지 말라 하면, 이는 그냥 '논의를 중단'시키라는 요구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논의를 중단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나요?

    개인 블로그에서 블로깅한 것을 과도하게 문제삼는 것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닐런지요? 이 나라는 종교,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
    스타인벅님의 말씀을 이렇게 고치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 스타인벅 2014/06/17 11:43 #

    초록불 님/
    1.
    행복한 맑음 님께 드리는 글에 왜 초록불 선생님이 나서는지 알 수 없습니다. 행복한 맑음님의 보호자라도 되시는지요?


    2.
    남의 글 따라하는 앵무새 버릇은 식자로서 좋은 습관은 아닙니다. 그래도 일단 질문을 하시니 답변을 드립니다.

    먼저 초록불 선생 귀하는 '가치판단'이 아닌 '팩트'를 검증한 것이라고 누차 천명했고, 그 누구도 초록불 님의 진술 자체를 막거나 차단한 적이 없습니다.^^ 더불어 이 자리는 종교집회가 아니죠? ㅎㅎ

    단어 몇 개를 조합한다고 동일 원리가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구성의 오류'일 뿐이옵니다.
  • 초록불 2014/06/17 11:46 #

    제 블로그에 달린 댓글에 제가 답글을 다는 것이 문제가 되나요?

    그 누구도(행복한맑음님을 포함해서) 스타인벅님의 진술 자체를 막거나 차단한 적이 없습니다. 오버하신 것을 아신 모양이니 다행입니다.
  • 행복한맑음 2014/06/17 12:07 #

    스타인벅님

    1. 원문 포스팅의 범위 내에서 논의해야지 무한대로 영역을 확장시키면 끝이 없습니다. 결론도 못 내구요. '문창극이 비숍의 책 가운데에서 부정적인 부분만 과장되게 인용했다'는 게 이 포스팅의 범위입니다. 범위를 확장시키고 싶으시면 진명행님처럼 새로 포스팅하시면 됩니다.

    2. 구한말 조선에 대한 평가는 저도 양쪽 포스팅을 읽고 그렇다고 받아들였습니다만, 뜬금없이 제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여지게 쓰셨네요. 제 댓글을 다시 봐도 아니라고 한 적 없고, 이렇게 불필요한 말을 쓰게 하는 것 자체가 논점 이탈입니다.

    3. 우리 역사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동의하는데 뜬금없이 이게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4. 종교집회에서 종교적 발언을 할 수 있는 자유는 물론 있습니다. 발언을 못하게 하자는 게 아니구요, 단지 그 발언의 내용으로 그를 평가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문창근은 총리감은 아니라는 거구요.

    ※제가 끼어들 부분은 아니지만 보호자 운운은 저한테도 살짝 기분이 나빠지는 표현이었습니다.
  • 스타인벅 2014/06/17 17:45 #

    1.
    별 영양가 없는 문장들이 반복되며 논점에서 멀어집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갑시다.

    애초에 이 논쟁과 초록불 님의 포스팅은 '문 후보자의 비숍 글 [왜곡] 여부'에 대한 논의아니었는지요?. 문 씨가 '실수'가 아닌 '왜곡'을 했습니까? 왜곡이라면 어떤 왜곡입니까? 본문과 계속된 논쟁에서 이를 입증하고 계시지 못 하십니다.

    기억에 의한 사소한 '실수'를 '왜곡'이라 정의하는 것이 왜곡 아닐런지요?


    2.
    지금 선생님의 진술은 문창극의 '평가와 해석'은 치우친 단견이라 안 되고, 제국주의자 비숍의 시각은 타당하다는 논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비숍에 대한 초록불 님의 우호적인 평가는 잘 알겠습니다만, 귀하의 견해적 '선명성'이 문 후보자의 '왜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석과 사실의 문제는 서로 별개이니까요.

    더불어 진명행 씨의 역시 이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진명행 씨의 글도 곱씹어 읽어보면 비숍의 저서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그대로 지적한 것이고 거짓말 따윈 존재하지 않습니다. 문창극이든 진명행이든, 바다코끼리 씨이든 모두 원전의 내용을 바탕으로 '왜곡'됨이 없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요?
  • 초록불 2014/06/17 17:45 #

    본 포스팅에서 이미 이야기한 것을 댓글에서 되풀이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습니다.
  • 스타인벅 2014/06/17 17:48 #

    초록불 님

    논의를 회피하시는 것인지요? '실수'를 '왜곡'으로 정의한 근거와 타당성에 대해선 위 본문 그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더불어 남의 '평가'는 [틀린 팩트]이고, 님 자신의 평가는 [참의 진술]이라고 주장하시는 저의가 대체 무엇이신지요?
  • 초록불 2014/06/17 17:50 #

    죄송하지만 저는 지금 스타인벅님이 하시는 말이 무슨 뜻인지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스타인벅 2014/06/17 17:58 #

    제 발화가 너무 어렵게 다가갔나 봅니다.^^

    더 쉽게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찾아봐도 초록불 님 포스팅에는 문창극이 왜곡했다는 결정적인 단서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명징한 답변을 해주시지 못 한다면 그것은 초록불 선생님의 이번 글은 망한 포스팅이요, 빗나간 비판이란 것을 스스로 인정하시는 것이 됩니다.

    정녕 그리 인정하시는 것인지요?
  • 초록불 2014/06/17 17:58 #

    제가 인정하고 안하고가 스타인벅님께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요? 제 포스팅을 읽고 스타인벅님이 생각하는 것을 제가 뭐 어찌 하겠습니까? 저는 이미 스타인벅님이 편한대로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 초록불 2014/06/17 18:15 #

    스타인벅님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도록 하죠.

    저는 기본적으로 작가이며, 작가란 자신의 글을 세상에 내놓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글이 올바르게 읽히고 해석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고 작가의 생각과는 다르게 읽히기도 하며 심지어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는 일도 있습니다. 작가란 그런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입니다. (일반화의 오류라고 말씀하실 건가요?) 제게 있어서 포스팅이라는 것도 별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사람들은 다양한 의견을 표출합니다. 저는 줄기차게 전체주의와 민족주의를 배척해온 사람입니다. 인간 개개인의 권리와 의견은 소중한 것이며 그에 따라 저는 설령 제가 그토록 혐오하는 유사역사학 신봉자라 하더라도 그가 의견 개진을 하지 못하도록 말살시키고자 하지 않습니다.

    저는 대개 다른 사람과의 의견에서 차이점을 발견하고 그 차이점을 좁히지 못한다고 판단하게 되면 그 지점에서 그 사람과 해당 토픽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그만둡니다. 당연히 예외가 있는데 그것은 제가 심적, 물리적으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가치가 있는 사람인 경우에 한합니다. 이 경우 가치라는 것에 대해서는 부연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스타인벅님이 가지는 의문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부연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포스팅에 자세히 적은 것입니다. 스타인벅님께는 그것이 많이 부족해보이는 모양입니다. 그것까지 제가 어찌할 도리는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여기서 서로간에 불필요한 감정 소모전으로 발전할 필요없이 이야기를 종결한다는 게 제 방침인 것이고요.

    이렇게까지 이야기했는데도 이해를 못하신다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 저는 평생 어러가지 오해를 받아왔는데, 이런 오해가 하나 더 생긴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 만하임 2014/06/17 18:18 #

    A: 당신 주장의 근거가 뭐냐?
    B: 포스팅에 다 써놨는데 뭘 또 말하라는거냐
    A: 포스팅 어디에도 결정적 단서는 없는데?
    B: 니 편할대로 생각하삼

    이런식으로 대화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초록불님 스타일도 아니구요.
    애초에 초록불님이 언급하신 문창극의 왜곡은
    비숍의 책(저는 집문당 판이 있습니다)을 읽어보면
    크게 다른 부분이 없기 때문에
    심각한 차이는 없다고 보이는데요

    지적하신 부분에 동감이 안가서 확인하는건데
    못찾는 너님이 ㅂㅅ이라는 식의 답변은
    좀 보기 않좋네요
  • 초록불 2014/06/17 18:30 #

    제가 이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이미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이것은 팩트의 영역이 아니라 관점의 영역이라는 겁니다.

    만하임님은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라고 판단하시는 거고, 저는 "크게 다른 부분이 있다"라고 판단하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뭐가 크게 다르냐라고 묻는다면 역시 포스팅에 적어놓았다가 됩니다. 아니면 포스팅을 댓글로 다 옮겨와야 하나요? 이미 말씀하신 대로

    "지적하신 부분에 동감이 안 가서"라는 건 가치 판단에서 달라졌다는 것인데, 이걸 어떻게 합니까?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시는 분이 조목조목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포스팅하는 것이 낫겠지요.

    더불어 "못 찾는 너님이 ㅂㅅ"이라니...-_-;; 말씀이 과하십니다.

  • 만하임 2014/06/17 18:45 #

    답변에 감사합니다.

    문창극의 발언과 비숍의 책을 비교해보면
    초록불님이 왜곡이라 지적하신 내용들은
    대부분 시간이나 장소에서 약간 차이나는 외에
    책의 내용과 본질상 큰 차이는 없는데요.
    이것을 큰 차이가 난다고 해석하시면서
    관점의 차이로 봐달라는건 누가봐도 무리라고 보여지는데요.

    게다가 비숍이 한국인의 잠재력이나 자질을 인정한 부분은
    초록불님의 말씀하신 바와 같지만
    비숍은 결론적으로 이런 잠재력을 스스로 개척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여러군데서 얘기하고 있고
    그래서 러시아나 일본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본 것도 사실이고요

    이것을 왜곡이라 주장하시면서
    나는 그렇게보고 싶으니 관점의 차이로 해석해달라 하시면
    설득력이 너무 떨어지는데요?


  • 2014/06/19 00:5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6/19 10:0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깜찍한 바다코끼리 2014/06/19 12:22 #

    이글의 논지가 문창극의 인용과 비숍의책 내용이 상이하며,
    문창극은 자학사관에 의하여 악의적으로 왜곡, 편집했다인가요?

    님의 포스팅 내용중에

    (민족성의 DNA 같은 걸 원인으로 찾지 않습니다.)
    (자기들끼리 모여살아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습니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

    문창극은 비숍의 예를 들면서 DNA발언을 하지 않았는데,
    이를 비숍의 책과 비교한다는 건 모순아닐까요?

    먼저 저는 종교시설에서의 연설을 끄집어내어 종교를 배제한
    개인의 역사관으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DNA발언은 윤보선의 영국유학을 지적하면서 윤치호 얘기를
    하는 중에 나옵니다. 결론은 여지없이 기승전갓입니다.
    이조말 상황의 예를 들면서 당시의 게으르던 민족성을
    선교사들이 변화시켰다는 주장입니다.

    DNA발언은 비숍의 책 인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단지 조선 후기의 상황을 얘기하면서 나온 발언입니다.

    문창극의 교회연설 중 나온 말이라고 모두 비숍의 책을 인용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 포스팅의 주제는 문창극의 비숍의 책 인용에 국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더불어 문창극이 비숍의 책에서 조선의 어두운 면만 골라서 나열했으며,
    이 조차도 정확한 인용이 아니라는 주장이십니다.
    연설과 논문은 같을 수 없습니다.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해 인용하여 얘기를 하다보면 본인의 의사도 가미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잘 풀어가는 것이 명연설 아닐까요?
    꼭 책에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한다면, 그것은 정확한 출처와 인용을 표시한
    논문이 되어야 합니다.

    문창극의 연설로 돌아가서,
    그의 비숍의 책 인용부분은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보입니다.
    책 전반에 흐르는 내용을 잘 전달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인용부분에 나오는 결론은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것이 어찌 문창극이 비숍의 책에서 조선의 어두운 면만 보려한 것일까요?


    관련 연설문 내용입니다.



    이 사람이 한강을 따라가보고 대동강을 따라 평양을 가보고 해도 조선 상황이 똑같았다.
    그런데 깜짝 놀랐던 것은 당시 연해주 현재 블라디보스톡.
    거기에 갔는데 당시 한국 이민자들이 북간도와 연해주에 있었다.
    그곳 조선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둘러보니 깜짝 놀랐다.
    조선에서는 그렇게 더럽고 게으르고 3류 민족, 원시인 삶을 살던 민족이
    연해주에서는 깨끗했다.
    집을 반듯하게 짓고 열심히 일하고 러시아 사람보다 훨씬 더 잘살고 깨끗하게 산다.
    조선 민족이 이런 민족인지 참 놀랐다.
    왜 연해주 조선인은 이렇게 조선에 있는 조선인은 왜 그러냐.
    그건 뭐냐. 나라가 잘 못 돼서 그렇다.
    나라가 백성이 뭐만 생기면 볼기를 쳐서 다 뺏으니까. 일을 안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나라를 떠나서 자기들끼리 모여 사니까 그렇게 잘 산다.
    조선 민족을 다시 봤다. 그런 얘기를 한 걸 봤다.
    이것이 사실 우리 한국의 전신인 조선 말 한국의 상황이었다.

    이것이 님이 말하는 자학사관인가요?
  • 초록불 2014/06/19 12:59 #

    네,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내용 잘 보았습니다.
  • 깜찍한 바다코끼리 2014/06/19 17:38 #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가 핵심이 아닙니다.
    님의 '주장의 오류'를 말하는 겁니다.
    저는 님의 주장에서 오류를 보았고,
    그것에 대해 님이 반론해 주시기를 바란겁니다.

    일단 반론 거부의사로 보겠습니다.
  • 째째한 산타클로스 2014/06/22 15:26 #

    비판에 대해 임하는 부끄러운 댓글 잘 보았네요. 본인이 이러시면서 누구를 비판하시는지.
  • 클랑아트 2014/06/20 17:52 #

    이글루스는 죽어있던 이글루를 부활시키고
    덧글 달기위해 이글루를 만드는 기적을 불러 일으키는
    초록불님에게 뭔가 감사의 표시를 해야만 할 듯~
  • 째째한 산타클로스 2014/06/22 15:59 #

    초록불님의 글에 대해서도 칼질을 한번 해볼까요? 문창극이 "서울도 얼마나 더러운지, 냄새가 풀풀 나서 다닐 수가 없는 정도로 서울이 그 당시 더러웠습니다." 라고 말한 것과 비숍의 원문을 대조하며 원문에는 '악취에 대한 얘기를 하긴 했지만 '다닐 수가 없는 정도'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라며 비판하신 부분은 읽고 웃으라고 쓰신건지?

    '그런데 서울의 성벽 안쪽을 묘사하는 일은 어쩐지 피하고 싶다. 나는 베이징을 보기 전까지는 서울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가 아닐까 생각했고, 소흥의 냄새를 맡기 전까지는 서울이 세상에서 가장 냄새나는 도시가 아닐까 생각했다. 거대 도시이자 수도로서 서울의 위엄을 생각할 때 그 불결함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위 책, 52쪽)'

    이것을 '다닐수가 없을 정도로'라는 표현으로 축약한 것을 놓고 과장, 왜곡했다고 문제삼는 포스팅의 수준은 무어라고 말해야 할지? 오히려 이정도면 상당히 수위를 낮춰서 전달한 것이라고 문제삼아야 하지 않을지?

    그리고 문창극의 경우 연해주 이주민들의 예시를 들면서 민족성보다는 체제의 문제라는 결론을 해당 동영상에서 이미 냈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록불님은 '비숍은 위정자들과 백성을 구분하고 있으나, 문창극은 구분하지 않고 있다'라고 거듭거듭 말씀하시는데, '조선을 떠나서 연해주 살던 조선인들은 그렇게 잘살수가 없더라, 양반들은 일안하는것을 미덕으로 알고 수탈만하더라, 재산이 생기는대로 족족 다 뺏어가니 게을러 질수밖에 없더라'라는 수차례의 언급에도 그런말씀을 계속하시는 것은 국어수준의 문제로 봐야 하나요?

    문창극이 왜곡, 취사편집을 했다고 비판하고 계시지만 님이 더 합니다. 부끄러운줄 아셔야죠.

    게다가 본인도 철저히 확인을 안해서 수차례 반박당하는 것을 보니 포스팅의 신뢰성 자체도 문창극보다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문창극의 경우 DNA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썼으나 뒤에 가서 연해주 에피소드를 통해 진정 생물학적 열등성을 의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표현임에는 분명하나 중학수준의 언어능력만 되어도 문맥파악이 가능한 것을 계속 꼬투리 잡는 사람들도 참 할일없어보입니다.

    게다가 이부분

    '근사한 기후, 풍부하지만 혹독하지는 않은 강우량, 기름진 농토, 내란과 도적질이 일어나기 힘든 휼륭한 교육, 한국인은 길이 행복하고 번영할 민족임에 틀림이 없다. (위 책, 388~389쪽)'

    라는 부분에서 비숍여사는 자연환경에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문창극이 일관적으로 말해온 것은 조선의 체제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조선의 자연환경에 대해서 문창극이 언급함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숍여사가 자연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한 것을 두고 '자, 보아라. 비숍여사는 이렇게 조선에 대해 좋게 보았는데 문창극은 언급하지 않았냐'라고 따지는 것은 허공에 대고 주먹질입니까? 비숍여사의 다른 긍정적 평가는 인용하여 반박할만 하지만 저부분이 왜 들어가는지? 게다가 교육에 대해 언급하면서 '내란과 도적질이 일어나기 힘든 휼륭한'이라는 표현을 한것으로 보았을때 교육이라는 어휘는 education이아니라 discipline같은 통치의 일환으로서의 교육을 말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만?

    (원문을 보니, 'With a splendid climate, an abundant, but not superabundant, rainfall, a fertile soil, a measure of freedom from civil war and robber bands, the Koreans ought to be a happy and fairly prosperous people.'입니다. '이런 체제하에서 폭동이나 내전이 일어날 일은 없을 것 같아 ~~ 이다'라는 문맥으로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 문장을 두고 조선체제를 긍정적으로 보았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보네요. '훌륭한'이라는 부분은 아예 자의적으로 역자가 넣었나 보군요.)

    적어도 조선체제문창극이 조선의 체제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조선 체제를 '500년 허송세월'이라고 표현하며 강연을 한 것을 이해하기가 그렇게 어렵나요? 이 강연에서 조선 체제의 취약함을 언급하는 과정 중에 비숍여사가 언급한 긍정적인 부분을 말하지 않았다며 매도하는 것은 무슨 협잡인지? 1시간 짜리 강연입니다.

    기독교가 조선의 국민성을 계몽시켰다라는 부분이 문제될 수 있으나 무조건 틀렸다고 볼 해석도 아니죠. 조선의 지배체제에서 게으름이 뿌리깊게 배여있었으나,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해 체제이탈이 생겨나며 그것이 극복되었다 라는 부분이 그렇게 틀린 것인지?

    비숍여사는 일관되게 조선의 체제를 비판하면서 '한국인들은 어떤 행정적 계기만 주어지면 무서운 자발성을 발휘하는 국민들이다.' 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썩어빠진 체제를 비판하며, '시련을 겪으면서 우리 민족이 이렇게 강해져 지금은 훌륭한 나라를 일구었다'라고 강변한 문창극이야 말로 비숍여사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여 인용, 전달한 것이 아닌지? 오히려 문맥은 무시하고 '비숍여사가 이런이런 칭찬도 했다며 이것은 왜 1시간짜리 강연에서 언급하지 않았는가?'라며 따져묻는 이 포스팅이 제라면 문제겠지요.

    문창극은 구어의 강연이었으나, 님이 하시고 계신것은 글로써 phrase by phrase로 하고 계신 비판입니다. 형식을 생각해보았을때 문창극강연 보다는 님 포스팅의 수준이 현저히 떨어진 다는 것을 알아두시길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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