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 오브 엘레멘탈 이블 *..게........임..*



[게임세상] 도전하는 자를 위한 정통 RPG

요즘 이 게임을 하고 있다. 내 입장에서는 온라인 게임보다 훨씬 재밌다. AD&D 룰 3.5의 적용만으로도 손대볼만 하다.
손오공이 완전 한글화해 발매한 <템플 오브 엘레멘탈 이블>은 정통 턴제 롤플레잉 게임이다. 이런 게임이 발매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물론 몇년 전 상황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랐을 것이다.

롤플레잉 게임의 전성기가 있었다. <울티마>로 대표되는 미국식 롤플레잉 게임과 <영웅전설> 식의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을 이야기하던 때로부터 <발더스 게이트>와 <디아블로>의 차이점을 논하며 입에 침이 튀기던 시절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컴퓨터에서 단독으로 즐기는 패키지 게임의 전성기는 불법복제와 더불어 사라져버렸고, 국내 개발사들도 모두 온라인 게임으로 눈을 돌려버렸다. 온라인 게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게임을 하면서 게이머가 스스로 게이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나, 레벨업이나, 아이템 획득이나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온라인 게임은 도전하는 재미가 적은 게임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지도 않고, 또 사실 어려우면 고수를 불러오면 된다. 레벨업도 가능하다. 시간이 오래 걸릴 뿐. 레벨은 언젠가 오른다. 따라서 게임이 본래 가지고 있는 묘미인 난관을 돌파했을 때 느끼는 쾌감이 적다.

온라인 게임은 또한 스토리가 주는 재미가 적은 게임이다. 많은 온라인 게임이 스토리를 도입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말 스토리 라인에 따라 만들어진 게임은 없다. 즉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이 삶의 한 단면을 잘라온 것이라면, 패키지 롤플레잉 게임이란 연극이나 영화와 같다. 그 안에 잘 짜인 기승전결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템플 오브 엘레멘탈 이블>은 올드팬들에게는 과거 게임들의 추억을, 젊은 게임세대에게는 도전 의욕을 불태우게 만들 게임이 될 것이다. 즉 어렵다는 이야기다. 실시간 게임에 익숙한 세대에게는 턴제라는 참 낯선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을 완벽하게 한글화한 유통사가 기특하기만 하다. 부디 패키지 시장이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게임이 돼주기를 바란다.

이문영 <게임칼럼니스트>


기사작성 2004.07.04. 20:13:18

덧글

  • 서산돼지 2004/11/08 17:27 #

    디아블로로 시작해서 그런지 RPG에서 마법쓰는 것이 영 서투릅니다. 지난주부터 아이스윈드 데일을 하고 있는데 역시 칼질, 도끼질로 끝장을 냅니다. 파티 6명중 전사 4명, 도둑 1명, 클래릭 1명입니다. 소설읽으면서 게임하는 듯한 재미때문에 RPG를 하는 것같습니다.
  • 초록불 2004/11/09 09:22 #

    턴제로도 진행이 가능하지 않던가요? (실시간이라도 스페이스 누르면 멈추던가 하지요?) 마법 안쓰면 결국은 게임을 끝내실 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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