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만........상..*



김장이라고 하기는 약소하지만, 아무튼 우리 식구가 겨울을 날 김장 김치를 담갔습니다.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배추를 절이는 것. 배추를 절이는 것을 배추 숨을 죽인다고도 말하는데, 이때 배추의 "저항"이 거세면 숨이 잘 안 죽습니다. 배추들이 계속 살아나서 "다라이"를 탈출하고... 그걸 다시 잡아 죽이는 배추좀비와 배추학살자에 대한 망상을 하면서 밤새 배추를 절입니다.
그리고 무를 채 썹니다. 요새는 도구들이 좋아서 어려울 게 없더군요. (다만 잘못하면 손가락까지 썰어버리는 수가...)
생강도 깎고...
좀 많이 깎은 모양인지, 남은 건 생강차를 만든다고 하더군요.

아내가 냉동실에서 마늘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찾지를 못해서 야단 맞았습니다. 꽝꽝 얼어서 파인애플 덩어리나 비누 덩어리처럼 되었더군요.
파와 쑥갓과 뭐, 이것저것들은 아내가 이미 손질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속을 버무리기 시작.
아무래도 좀 매운 것 같아서 - 이번 고춧가루가 상당히 맵습니다 - 무를 대량 추가합니다.
이렇게 해서 속을 완성.
배추에 잘 쟁여서 김치통에 하나씩 넣습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
먹어보니 심심한듯 하면서도 톡 쏘는 매운 맛이 살아있습니다. 올 겨울은 잘 보낼 듯... (앗, 발가락이 무단 출연을...-_-;;)


덧글

  • 알렉세이 2014/11/30 21:09 #

    그리고 수육과 함께 냠냠하는 일만 남았군요!
  • 초록불 2014/11/30 21:37 #

    현재 배가 터질 것 같습니다...
  • 2014/11/30 21:1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1/30 21:3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역사관심 2014/12/01 04:43 #

    맛있겠습니다...-ㅠ-
  • 초록불 2014/12/01 10:03 #

    맛있습니다...^^
  • 루드라 2014/12/02 10:11 #

    저희 집은 사방에서 들어온 게 제법 되는지라 올해는 안 담아도 될 듯싶네요.
  • 초록불 2014/12/02 11:08 #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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