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수시 합격 *..자........서..*



둘째가 원하던 미대에 합격했습니다.

둘째가 수능을 보기 전날 다녔던 미술학원에서 전화가 왔었죠. 내일부터 다시 나오라고. 대개 미술을 하는 쪽은 수능 치고 나서부터 정시를 보는 두달 간 "특강"이라는 걸 한답니다. 하지만 둘째가 가고 싶어하는 대학에는 실기시험이 없습니다.

큰애도 수시로 대학을 갔고, 둘째도 수시로 대학을 보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나 둘째나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자신들이 택한 전공에 대비한 활동들을 했고, 그런 면을 평가해준다면 분명히 합격하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신이 좋았던 첫째에 비해 둘째는 그 학교 합격생의 평균 내신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좀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시 결과를 이야기하는 걸 보니까 둘째보다 내신이 꽤 높은 학생들도 떨어지기도 했더군요.

서울에 있는 학교나 예고를 다닌 것도 아니고, 일반고에서 미술을 하면서 지원한 경우라 학교에 따른 불이익이 있으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그런 건 기우였나 봅니다.

면접을 보고 나와서 갑자기 펑펑 울어서 당황했는데, 너무 긴장을 해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나중에 면접 이야기를 들어보니 분명하게 잘 대답했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아빠라 아이 대답이 그저 기특하게 들리는 것일지도 몰라서 합격 발표까지 마음을 졸이고 있었습니다.
딸 둘을 키워서 이제 대학까지 들여다 놓았으니 할 일을 다 한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서 몇 번이나 말했지만, 나중에 후회할 거라고 협박하던 학습지 판매원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꼬꼬마 시절에 학습지 안 시킨 거 절대 후회 안 한다고...

첫째는 원하던 대학에 가서 원하던 공부를 잘 하고 있고(사실은 지나치게 하고 있어서 걱정...) 둘째도 언니만큼 대학 생활을 잘 해나가리라 믿고 있습니다.

어느 틈에 두 여대생의 아버지가 되어버리네요. 시간은 참 잘도 갑니다.


[추가]
쓰다가 딴 생각을 해서 이런 내용을 빼먹었네요...^^

입시미술학원의 정시 특강이라는 거 금액도 금액이지만, 불안한 수험생들의 심정을 볼모로 잡는 것 같아 기분이 안 좋더군요. 아이가 하겠다고 했으면 참 고민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미술 공부를 하는 고교생들이 대부분 이걸 하고, 이 중에서 대학을 가게 되면 결국은 입시학원 다녀서 간 건지, 원래 재주가 있어서 간 건지 알 수가 없는 거 아닐까요.

덧글

  • 유독성푸딩 2014/12/07 21:36 #

    오오 경사 축하드립니다 오오
  • 초록불 2014/12/07 21:49 #

    고맙습니다.
  • IEATTA 2014/12/07 21:37 #

    수시없는 미대라.. ㅎ대학같군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딸딸이 아버지라 ㅋㅋㅋ 이 나라의 보배이심 ㅋㅋ
  • 초록불 2014/12/07 21:49 #

    감사합니다. 생각하시는 동네일 겁니다...^^
  • 해색주 2014/12/07 21:37 #

    경축 드리옵니다.
  • 초록불 2014/12/07 21:49 #

    감사합니다.
  • 연성재거사 2014/12/07 21:39 #

    축하드립니다! ^^
  • 초록불 2014/12/07 21:49 #

    감사합니다.
  • Blueman 2014/12/07 21:40 #

    두 따님을 열심히 키우신 초록불님, 부럽습니다. 축하드려요~
  • 초록불 2014/12/07 21:50 #

    입시미술학원 특강을 안 한다고 해서 거액이 굳었죠...^^

    고맙습니다.
  • 희야♡ 2014/12/07 21:41 #

    축하드립니다~!
  • 초록불 2014/12/07 21:50 #

    고맙습니다.
  • oldman 2014/12/07 21:54 #

    축하드립니다 ~~
  • 초록불 2014/12/08 10:12 #

    감사합니다.
  • 알렉세이 2014/12/07 22:05 #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니 축하드려요~
  • 초록불 2014/12/08 10:13 #

    고맙습니다.
  • 알트아이젠 2014/12/07 22:07 #

    축하드립니다.
  • 초록불 2014/12/08 10:13 #

    고맙습니다.
  • 위장효과 2014/12/07 22:11 #

    축하합니다^^. 초록불님 같은 경우르 예로 들면서 설득해도 안 통하는 게 요즘 학부형들이라서 말이죠...
  • 초록불 2014/12/08 10:13 #

    저도 친구들에게 말이 안 먹힙니다. 친구들 사이에는 그냥 자기 자랑 쩌는 놈으로...-_-
  • 잠꾸러기 2014/12/07 22:15 #

    축하드립니다.^^

    학생의 불안한 심리는 한철 장사의 좋은 소재겠죠... 씁쓸한 현실입니다.
  • 초록불 2014/12/08 10:13 #

    고맙습니다. 알면서도 속을 수밖에 없다는 게 참...
  • TheGodfather 2014/12/07 22:23 #

    정말 축하드릴 일이네요. 앞으로도 두 따님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
  • 초록불 2014/12/08 10:14 #

    고맙습니다.
  • 2014/12/07 22:3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08 10: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로오나 2014/12/07 22:37 #

    축하드립니다!
  • 초록불 2014/12/08 10:14 #

    고맙습니다...^^
  • 듀란달 2014/12/07 22:43 #

    경사로군요. 축하드립니다.
  • 초록불 2014/12/08 10:14 #

    땡큐...^^
  • 악희惡戱 2014/12/07 22:46 #

    축하드립니다! 실기시험 없는 미대는 예전에 뉴스에서 한 번 본 것 같은데 둘째 따님이 재능이 있으니까 합격하신 거 아닐까요ㅎㅎ
  • 초록불 2014/12/08 10:15 #

    고맙습니다. 딸 바보라 그런지는 몰라도 제가 보기에는 둘째가 확실히 재능이 있습니다...^^;;
  • 로자노프 2014/12/07 23:29 #

    경사네요. 축하드립니다.
  • 초록불 2014/12/08 10:15 #

    고맙습니다...^^
  • 여형사 2014/12/08 00:34 #

    축하드립니다.
  • 초록불 2014/12/08 10:15 #

    고맙습니다.
  • 아빠늑대 2014/12/08 01:31 #

    축하합니다. 자식이 속 썩이는 일은 없으신 것 같네요 :D
  • 초록불 2014/12/08 10:15 #

    고맙습니다. 우리집이라고 해도 사소한 다툼은 매일매일 있습니다...^^
  • Mr 스노우 2014/12/08 06:42 #

    오오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 초록불 2014/12/08 10:15 #

    고맙습니다...^^
  • 허안 2014/12/08 10:56 #

    축하드립니다. 여러모로 성공하신 인생 같아요. 부럽긔
  • 초록불 2014/12/08 11:15 #

    고맙습니다. 성공한 인생인지는 잘 모르겠고, 행복한 인생인 것 같기는 합니다...^^
  • 허안 2014/12/09 11:01 #

    더 부럽긔
  • 유월 2014/12/08 13:44 #

    큰짐 하나 내려놓은 기분이시겠네요.
    축하드립니다. ^ ^
  • 초록불 2014/12/09 10:08 #

    고맙습니다.
  • Niveus 2014/12/08 17:54 #

    축하드립니다.
  • 초록불 2014/12/09 10:08 #

    고맙습니다.
  • santalinus 2014/12/08 20:58 #

    축하드려요. 실은 현대미술에서 실기시험은 별 의미가 없죠.
  • 초록불 2014/12/09 10:08 #

    감사합니다.
  • 서산돼지 2014/12/08 23:21 #

    축하드립니다. 추가로 쓰신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요즘 꼭 애들을 인질로 잡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 초록불 2014/12/09 10:09 #

    훌륭한 인질이죠.
  • 객관적진리추구 2014/12/08 23:34 #

    우어어!! 축하드립니다! ㅎㅎ
  • 초록불 2014/12/09 10:09 #

    고맙습니다.
  • 코토네 2014/12/08 23:45 #

    축하드립니다!! ㅎㅎ
  • 초록불 2014/12/09 10:09 #

    고맙습니다.
  • 2014/12/09 03:0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09 10:1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12/09 14:2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09 15: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露彬 2014/12/09 17:48 #

    축하드립니다~

    따님 두분 다 원하는 일 모두 이루어지길! 초록불님도요^^
  • 초록불 2014/12/09 18:05 #

    고맙습니다...^^
  • alias 2014/12/09 21:19 #

    축하드립니다. 제가 가장 가고 싶어했던 곳...
  • 초록불 2014/12/10 10:08 #

    감사합니다.
  • 지크프리드 2014/12/09 23:05 #

    축하드립니다.'ㅅ'
  • 초록불 2014/12/10 10:08 #

    감사합니다.
  • 푸른도화선 2014/12/09 23:54 #

    눈팅만 하다가 몇년만에 로긴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옛날엔 미대빼고는 별로였었다가 미대덕분에 훌륭해진 그 학교이겠죠?
    전공이 어떤과인지는 모르지만 아뭏든 미술의 시작은 철학과 역사라...
    인문학의 기초도 없이 학원에서 강요해 배운 테크닉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줘야 하는것이 어떤게 정말 중요한건지 늘 보고 고민하며
    2%만 얻어가는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초록불 2014/12/10 10:10 #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저는 제가 그냥 아는 상식대로 아이를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잘 자라주었고요. 둘째는 속마음을 잘 털어놓지 않는 아이라서 어려운 고비도 많이 있었는데, 스스로 잘 견뎌주었다고 생각해서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 이런십장생 2014/12/10 23:26 #

    늦었지만 감축드립니다. 인터넷 글로 뵐땐 동네 똑똑한 형(응?)이란 느낌을 받는 초록불님이신데 종종 이렇게 가족 얘기를 하시는 초록불님은 본받고 싶은 아버지상(일단 결혼부터 해야..)이란 느낌이 드네요. 다시 한 번 추가드립니다.^^
  • 초록불 2014/12/11 10:48 #

    고맙습니다. 그리고 빨리 결혼하세요...^^
  • 역사관심 2014/12/11 11:03 #

    이제야 봤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기쁘실런지. T T
  • 초록불 2014/12/11 11:05 #

    감사합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4/12/13 13:23 #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초록불 2014/12/15 10:50 #

    고맙습니다.
  • 바른손 2014/12/16 23:06 #

    늦었지만,축하드립니다.아이가 유치원서 흔한 상장만 하나 받아와도 며칠이
    기분이 좋던데,행복하시겠습니다.:)
  • 초록불 2014/12/17 10:29 #

    고맙습니다...^^
  • 찬물 2015/08/29 16:30 #

    뒤늦게 축하드립니다.
    사실은 제 딸아이도 그 학교(로 추정되네요) 미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게임회사에 가서 원화 그리고있는데
    입시학원에 밤늦게 데려다 주던 일 하며
    6년 전 일이지만 합격통지를 받고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이 새롭네요.
  • 초록불 2015/08/30 14:21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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