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성 일화 *..역........사..*



세조의 심복 중 하나였던 홍윤성은 포악무도하기로 유명했죠.

인간이 탐욕스러워 재상이 되고도 채소를 심고 재물을 늘리는 일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자기 일에만 몰두한 정도가 아니라 포악한 심성 그대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굴었죠.

하루는 길을 지나가다가 바둑을 두는 두 사람을 보았습니다. 홍윤성은 말에서 내려 두 사람에게 일장 설교를 했습니다.

"바둑을 두면 쌀이 나오냐, 옷이 나오냐? 너희 같은 사람들은 밤낮으로 부지런히 일을 해야 마땅한데 왜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자빠졌느냐! 이걸 먹을 수 있어서 이런 짓거리를 하는 거냐?"

홍윤성은 그렇게 말하더니... 이어서,

"그럼 한 번 먹어봐라! 어서 먹어!"

홍윤성에게 걸려서 안 죽으면 다행일 판이었으니 바둑 두던 이 두 사람 어쩔 수 없이 바둑돌을 먹어야 했습니다. 다 먹고도 살아 있었을지 모르겠네요.

놀이 문화에 대한 증오도 참 뿌리 깊죠?


덧글

  • 네비아찌 2015/06/30 17:20 #

    홍윤성의 유일한 취미가 계집종 끼고 음주 대취하는 거였다니 음주호색만이 바람직한 놀이라고 여기시는 높은분들의 생각 역시 유구한 민족전통입니다 ㅠㅠ
  • 초록불 2015/07/01 09:37 #

    오오... ㅠ.ㅠ
  • 정호찬 2015/06/30 17:53 #

    그러나 잘 알아두세요. 홍윤성은 아이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에, 다시 말해서 그 많은 유산을 물려줄 수가 없다는 것이오. 에, 죽고난 뒤 첩실이 다 먹튀했단 말입니다.
  • 초록불 2015/07/01 09:44 #

    자식이 없었는데, 첩실이 먹튀해서 없었던 건 아니죠...^^
  • 2015/06/30 19: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01 09:4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6/30 19:3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01 09:4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7/02 16: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7/01 15: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6/30 20:2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01 09:4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범골의 염황 2015/06/30 20:33 #

    그리고 수백년 뒤... 지옥에 있던 홍윤성은 뜬금없이 모 격투게임의 등장인물로 예토전생을...
    (평행세계의 홍윤성이라 그런지 좀 포악한 거 빼면 하나도 안 닮았지만... 심지어 생몰년도 다름)
  • 초록불 2015/07/01 09:47 #

    그 정도면 그냥 동명이인 아닌가요...^^
  • 범골의 염황 2015/07/01 14:25 #

    뭐 그렇긴 한데 아무리 봐도 소울칼리버의 윤성도 일단 이름 자체는 저 홍윤성에서 따온 것 같아서요.(싸움만 잘하는 날라리 속성 빼곤 닮은 점이 하나도 없긴 하지만.)

    애초에 소울칼리버 세계의 조선은 무슨 무림강호처럼 묘사된지라(명하고 일본에 비해 좀 심하게 마개조된 기분) 정말 평행세계의 동일인물이어도 이상할 것 없어 보이긴 합니다.
  • 초록불 2015/07/01 15:35 #

    그렇군요. 범강장달이 이름을 남기는 것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 연성재거사 2015/06/30 21:45 #

    아무리 게임을 싫어해도 그렇지 하는 짓이........ㅡㅅㅡ
  • 초록불 2015/07/01 09:47 #

    저 정도는 애교라는 게 문제죠...^^
  • 아빠늑대 2015/07/01 12:08 #

    바둑돌 먹어도 안 죽습니다....아! 물론 배부르게 먹으면 죽을지도...흐흐... (어릴 때 바둑돌을 먹고 아무렇지도 않게 있다가 x싸고 난 다음에 나온 바둑돌을 보고 부모님이 놀라셨다하더군요. 바둑돌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집어 먹었다고...)
  • 초록불 2015/07/01 15:34 #

    그거야 아기돼지 세 마리를 꿀꺽하고도 안 죽은 늑대에게나 가능한... (도주)
  • 남해낚시꾼 2015/07/01 12:51 #

    바둑돌 먹이는거 하니 한국영화 '신의 한수'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정말 잔인하던데 실제로 저렇게 한 작자가 있었다니
  • 초록불 2015/07/01 15:35 #

    영화에 그런 장면이 있었나보군요. 찾아보고 싶어지는데요...^^
  • 남해낚시꾼 2015/07/02 15:46 #

    거의 첫 부분 장면입니다. 주인공 일행이 바둑도박으로 사기(실력자가 훈수두는 식)치려다 폭력배들 한테 들켜서 아주 잔인하게 죽죠 -_-;; 자세한건 스포일러라 안되겠군여
  • 초록불 2015/07/02 17:42 #

    잘 아는 분의 평가가 아주 박해서 보지 않았던 영화입니다. 기다리면 케이블에서 해주겠죠...^^
  • 재팔 2015/07/02 06:41 #

    박치기에서도 주인공이 졸라 두들겨 팬 일본학교 일진에게 구슬 먹이는 장면이 있었죠 ㅋ
  • 초록불 2015/07/02 10:05 #

    "박치기"는 어떤 작품인가요?
  • 재팔 2015/07/02 10:54 #

    조선학교 다니는 일진(?)이랑 여동생, 여동생 좋아하게 된 일본학생이 주인공인 영화인데, 일본에서 만든 재일교포 다룬 영화 중에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0032)



  • 초록불 2015/07/02 10:59 #

    소개 감사합니다...^^
  • sharkman 2015/07/04 15:46 #

    키워준 삼촌네 재산도 다 뺏은 놈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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