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원사화에 대한 검증 만들어진 한국사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규원사화>는 1972년 11월 3일 이가원, 손보기, 임창순 등의 고서심의위원회에서 조선 시대 진본으로 감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유사역사가들은 늘 이걸 꺼내서 "진본", "진본"이라고 외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내용 상으로 볼 때 이 책은 분명히 빨라야 구한말, 대개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역사학계에서는 이런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 추세이다.

그런데 국방대학교 김한식 교수의 논문 <상고사 연구에 관련되는 문헌비판>에 재미있는 구절이 있는 것을 최근에 발견했다. 아래에 옮겨본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규원사화>에 대하여 2003년 3월 서지전문가들이 비공식적이기는 하나 재감정을 실시한 바 있는데 대체적으로 그것이 진본은 아니며 일제 때 필사되어 제본된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 이 외에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1940년 손진태가 양주동이 갖고 있던 것을 필사시킨 것이 있는데, 이것은 1976년 아세아문화사에서 영인한 것과 같은 것이다. 그 외에 시중에 나와 있는 <규원사화> 영인본은 동국대본(권상노 소장본)과 서울대본(방종현 소장본) 그리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본(이선근 소장본) 등이 있는데 모두 약간의 자구 차이를 제외하고는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김한식, 상고사 연구에 관련되는 문헌비판, 교수논총 제36집, 국방대학원, 2004, 80쪽 (주)11




이렇다 합니다.

생각해보면 <규원사화>는 필자가 알려지지 않은 책으로 위서라고 부를 필요는 없는 책일지도 모릅니다. 그냥 일제강점기 초년에 과도한 민족주의가 주입된 누군가가 고대 역사를 날조한 책이라고 보면 그만이겠죠. 문제는 이것을 조선 시대 저작으로 올리려는 사람들인데, 그들이 이 책을 위서로 만들고 있다는 아이러니를 낳는 셈입니다.

덧글

  • 야스페르츠 2016/03/08 12:30 #

    역시... 규원사화는 조선시대 기자 계보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ㅎㅎ
  • 초록불 2016/03/08 17:08 #

    ^^
  • 로자노프 2016/03/08 13:31 #

    ㄲㄲㄲㄲㄲㄲㄲㄲ. 브라보!

    추신: 구루미 짤방은 이런 류에 쓰기는 정말 딱 좋긴 하네요.
  • 초록불 2016/03/08 17:08 #

    구루구루~
  • santalinus 2016/03/08 17:47 #

    왜들 그렇게 소설 혹은 설정집을 역사로 믿고 싶어 안달일까요?;;;;
  • 초록불 2016/03/08 17:59 #

    최근 화두로 등장 중입니다...^^
  • rumic71 2016/03/09 18:04 #

    양판소가 일본보다도 앞선 나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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