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흐름 만들어진 한국사



[한국일보] 도종환 지명자님 '위대한 상고사'는 안됩니다 [클릭]
역사학계가 다 좌파라서 교과서를 국정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정권 교체로 폐기됐다. 남은 건 식민사학자들이 역사학계를 장악했다는 터무니없는 모함이다. 도 의원이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으면 한다. 역사학계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했으면 좋겠다.

사반세기를 유사역사학 신봉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지내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이제 적대적 동반관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만큼 유사역사학이 세력을 키운 거죠.

유사역사가는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서 이야기해야 하는 학문의 룰을 "당연히도" 따르지 않습니다. 사실과 거짓을 희망과 증오에 섞어서 대충 집어던지죠. 그리고 이걸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시각이 이미 왜곡되었다는 것을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댓글난이 이 모양이 되는 거죠.

중국이 발굴하다 덮어버린 신장성의 피라밋...

이런 게 있을 리가 없죠. 그냥 막 던집니다.

일본의 기원이 백제인 우리의 역사와 뗄 수 없는 관계...

일본에 대한 애증은 정신분열적 상태죠. 범죄 막장 국가인 일본은 증오하고 경제적 부와 선진 기술을 가진 일본은 흠모하고... 이러다보니 일본과 우리는 하나! 라는 주장이 일제강점기의 내선일체론과 아무 차이가 없다는 것을 망각하고 저런 주장을 하게 됩니다.


사학계의 목소리가 지면을 타자 당황하셨쎄요? 역사 연구만 하고 있으면 그냥 신나게 식민사학이라고 두들겨 패는 동네북을 만들면서 언론에 나오면 연구 안 하고 언론 플레이 한다고 패죠. 그냥 패고 싶은 거라고 말하세요.


십여 년 이상 역사 연구만 한 전문가들에게 "지들이 뭘 안다고"라고 말하고 있죠. "나도 다 알아! 어디서 가르치려 들어!"가 요즘 컨셉이라고 하더군요. 대한민국에서 전문가 행세하기 제일 쉬운 게 축구, 정치, 역사라고 합니다.


1차 사료 주장하는 게 요즘 컨셉 중 하나입니다. 1차 사료 타령이야 이미 임승국(유사역사계에서 임승국은 흑역사로 묻어버린 모양이더군요) 때부터 주장하던 타령이었는데, 고고학 자료가 자꾸 누적되자 탈출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낙랑군 호구부가 발굴된 이후에 부쩍 심해졌죠. 문제는 이들이 주장하는 게 사실은 1차 사료도 아니라는 게 안습.

댓글은 여전히 댓망진창이지만(위 댓글들은 네이버 거예요) 역사학계가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기 시작한 이상 좀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전문가의 힘은 사실 무시하기 힘들거든요. 제가 혼자 끙끙대던 문제들을 전문가 분들이 손을 대면서 시원하게 풀리는 것을 여러번 보아서 요즘 많이 기쁩니다.

특히 인터넷 문화와 같이 성장한 젊은 학자들이 인터넷이 가지는 힘과 그 문제점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있어서 더욱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말하자면 스타워즈 에피4가 시작되는 거죠. 저는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덧글

  • 2017/06/05 10:5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6/05 10: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05 14: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듀란달 2017/06/05 10:53 #

    인터넷은 너무 오랫동안 사이비 사학자들의 전유물이었죠. 이제는 좀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 초록불 2017/06/05 11:00 #

    사반세기를 이 짓을 하다보면 뭐 그러려니 하는...^^

    그나저나 새 책 나오면 한 번 보자. 이 달 중 나오는 게 목표긴 한데...

    책도 주고...^^
  • 듀란달 2017/06/05 11:58 #

    옙 ^^
  • RGM-79 GM 2017/06/05 11:51 #

    역사 강의하는 사람들쪽에서도 이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좀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요즘 일부 젊은 사람들이나 학생들은 역사 강의 동영상에서 강사가 주장하는 편향적인 내용을 그대로 믿어버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특히나 인기있고 방송 좀 탄다하는 강사가 그냥 자기의 주관이 심하게 들어간 편향적인 해석을 하거나 아예 틀린 내용을 얘기하더라도 팬덤(?)의 힘을 빌어 반박하기 힘든 모습이 나오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악하기도 합니다.
    제발 점차 역사를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이 설 자리를 잃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는거야 해당 시기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 역사적 사실까지 자기 입맛에 또는 정치적 성향에 맞춰 바꾸려고 하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돈벌이를 위해 맘대로 하려고 하면 더 안되죠.
  • 훼드라 2017/06/05 15:18 #

    대한민국에서 전문가 행세하기 쉬운게 축구,역사,정치 (야구 지못미 T.T)
    전 앞으로도 계속 정치분야 한 우물만 파렵니다 ^^;;

  • 아빠늑대 2017/06/05 16:13 #

    가끔씩 "정말로 권력을 향유해 무소불위로 휘둘러 탄압"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듭니다. 그런 힘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저들 머리속에는 그럴테니 말이지요.
  • 셰이크 2017/06/05 18:15 #

    뻥을 칠적에도 좀 개연성을 만들고 아귀를 맞춰야지 홍산문명 운운하면서 신강성이 나오면 이 말이 다 맞다쳐도 소위 피라미드가 있는 신강쪽이 중심지고 발해만이 주변이 되는데 그러면 신강쪽 친구들이 동쪽을 정복했다고 보는게 순리지 이 무슨 잎에서 뿌리 돋는 소리ㅋㅋ

    뻥을 칠때 치더라도 지도를 좀 보고, 고대에는 자동차도 없었고 전화도 없었다는걸 좀 고려하고 쳐줬으면 좋겠습니다. 그 정도 아귀를 맞추려는 노력은 해야 소위 '썰'이라도 될텐데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전에 우리가 이만큼 잘나갔어'조로 뻥을 부풀리면 부풀릴수록 현재와 아귀를 맞추다 보면 몰락과 쇠락의 역사가 되는지라 큰소리나 땅땅치는 몰락한 도련님이 되고 만다는걸 왜 깜빡하는 걸까요.
  • 전위대 2017/06/05 20:10 #

    다음 쪽으로 봤는데 거기 댓글도 아주 가관이더군요.
  • Mr 스노우 2017/06/05 21:35 #

    저 댓글 쓰는 종자들에게 욕을 한바가지로 쏟아주고 싶습니다.
  • 로자노프 2017/06/05 22:06 #

    굳이 뉴스 덧글란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뉴스 덧글란은 애시당초 쓰레기장인데다가 덧글 다는 놈만 단다는 인식이 강한데라... 주류 여론인지도 애매하고... 차라리 나무위키나 트위터, 네이버나 다음의 대형카페들이 인터넷 주류여론을 더 잘 반영할겁니다. 그리고 사실 그런 인터넷 상에선 오히려 환빠보단 국까가 활개를 쳐서 더 문제가 되고 있고요. ㅁㅉㄹ가 한때 그 유행을 타고 엄청 유명해졌죠.
  • 2017/06/06 08:0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carlett 2017/06/06 11:45 #

    저들의 레파토리는 참 한결같네요...--;; 아직까지는 역사에 관심없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저런 레파토리가 잘 먹히는 것 같습니다.
  • 2017/06/06 19:3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을파소 2017/06/06 19:45 #

    http://v.media.daum.net/v/20170606181604854?f=m&rcmd=r

    기레기 왜곡이 아니라면 도의원 본인이 어그로 끄네요
  • 2017/06/07 09:4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6/07 00: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07 01:2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18 15:0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19 09:5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22 14:4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22 15: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22 15: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22 16:0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꾀죄죄한 하프물범 2017/06/06 23:58 #

    그런데 여담이지만 SNS상에서 유사역사학 건 옹호하는 분들하고 논쟁하는 일반인(?) 분들 중에 간혹 토론태도가 아슬아슬한 분들이 있는데 약간 우려되긴 하네요.. 오히려 여론을 설득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서요.
  • 초록불 2017/06/07 00:03 #

    토론 스킬이 많이 부족하죠. 아직 경험이 적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전진하는 이누이트 2017/06/07 17:21 #

    도종환 의원의 장관직 임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바로 적폐라는 지금의 인터넷여론 보면 이게 참... 주변에 이렇게 파시즘이 자라고 있는 동안 뭐 했을까 걱정, 반성하게 됩니다. (무솔리니도 로마 역사 정말 사랑했죠.) 노인들 투표권 뺏어야 한다고 할 때부터 조짐이 보였지만 나이 젊은 파시스트들 인터넷에 정말 많아요.
  • 초록불 2017/06/07 17:03 #

    저는 요즘 식충 소설가라 불리고 있죠.
  • 전진하는 이누이트 2017/06/07 19:54 #

    전 적폐라는 말의 등장부터 마음에 안 들었는데 요샌 거의 '창조'라는 단어만큼 싫은게, 구체적으로 무엇이 적폐인지 아무도 모르죠. 자기들이 좋아하는 그 정치인 한 명의 의견에 반대하면 전부 적폐라는게 지금 분위기인데, 정치인을 숭배하려는 그 분위기 역시도 파시즘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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