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죽었다는 말이 실감날 때 만들어진 한국사



바로 어제 같은 경우다.

A4 두 페이지도 안 되는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문학 박사. 심지어 소개한 논문도 안 찾아보고 간단요약한 글만 보고 뇌내 망상하고 글의 취지와 아무 관련도 없이 써내려가는 멍청한 노릇. 그 안에는 그렇게 쓰면서 나름 비꼬는 행위라고 통쾌한 기분까지 들어있었을 것이니 참으로 백 배는 더 안습함.

초등학생 상대로 글쓰기도 아닌데 세 줄 요약을 붙여줬어야 했던가 반성을 하고 있는 중.

1. 세키노는 북경에서 한나라 유물을 구매했다.
2. 한나라 유물과 낙랑군 유물을 비교해서 타율성론을 증명하고자 했다.
3. 세키노가 구매한 유물과 낙랑군 발굴 유물은 지금까지 잘 분리되어 관리되고 있다.

이렇게 쉬운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조선총독부가 세키노에게 낙랑군 유물을 사오라고 했다"라고 덩실덩실 춤을 춘다. 이런 인식 능력을 가지고 박사라고 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인문학이 죽었다고 할밖에.


덧글

  • 2017/07/20 10: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7/20 11:1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남중생 2017/07/20 11:14 #

    그거 박사였습니까... ??ㄷㄷ
  • 초록불 2017/07/20 11:38 #

    중국에서 극작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서울대 졸업생입니다. ㅎㅎㅎ
  • 까마귀옹 2017/07/20 11:23 #

    오죽하면 '인문학이 고사할 위기란 거짓말이다. 이미 끝장났으니까.'란 말까지 나오겠습니까.

    (2000년대에 이공계가 위기라는 논란이 한창 있을 때 '우리 인문학에게는 이공계의 저 열악한 처지조차 사치이다'란 반응이 있었죠)
  • 초록불 2017/07/20 11:38 #

    헐헐헐...
  • 까마귀옹 2017/07/20 11:46 #

    엄밀히 따지면 '기초 학문의 고사 위기'라고 해야 더 정확하겠죠. 이공계도 기초 학문인 자연과학 분야는 인문학보다 조금 나을 뿐이지 처지가 열악하긴 마찬가지고, 경제학이나 법학 등 사회과학 분야도 법제사나 마르크스 경제학 등과 같은 마이너한 기초 학문 분야는 속부터 썩어가고 있습니다.
  • 긁적 2017/07/20 11:40 #

    흠...... 일정 능력 이하는 졸업을 짤라야 하는데....;;;
    근데 이것도 좀 그렇긴 해요. 6~7년씩 돈 내고 공부했는데 박사 짤리면 짤린 사람은 너무 안습이라.

    근데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부업으로 7년인가 해놓고 실제로 짤린 사람이 있다는 게 함정...
  • 초록불 2017/07/20 16:15 #

    애초에 박사를 안 받아야 하겠지만... 요즘 사정이 사정이니 그냥 ATM 취급일지도... 아, 그런데 위 양반은 자기 전공이 아닌 곳에 와서 헛기침 중이죠...^^
  • 무명병사 2017/07/20 12:07 #

    소피스트 + 유사역사학 = 타르타로스....
  • 초록불 2017/07/20 16:15 #

    두둥!
  • 2017/07/20 12:4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7/20 16: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요원009 2017/07/20 12:59 #

    흠... 초록불님이 잘못(?)하신듯.
    간단히 요약하지 않으면 이해 못 하는 걸 알면서도 안 하셨다니. 흠.
  • 초록불 2017/07/20 16:15 #

    흑... 다 제 잘못입니다.
  • 연성재거사 2017/07/20 15:25 #

    뭐 ㅇㄷㅇ도 박사는 박사입니다.(퍽!!!!!)
  • 초록불 2017/07/20 16:16 #

    그 박사 논문 한 번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ㅎㅎ
  • 2017/07/20 15:4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7/20 16: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전위대 2017/07/20 21:02 #

    박사학위 따기 쉬운가 봅니다.(笑)

    별개로

    "잘 보았습니다만 길어서 읽진않았습니다^^ 세줄 요약해주지 않으면 이해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태도를 매우 당당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요즘 꽤 보여서 어쩌다 당혹스럽기도 하더군요. 하긴 드골의 퇴임연설을 보고 길고 복잡하다고 진심으로 징징대는 애새끼도 봤으니 놀라운 건 아니려나.

    참고로 그 연설이란

    "저는 공화국 대통령직 정무를 중단합니다. 이 결정은 오늘 정오부터 효력을 발생합니다."

    이거 말하는게 맞습니다. -ㅅ-
  • 초록불 2017/07/20 22:58 #

    어이쿠...
  • santalinus 2017/07/21 12:39 #

    그 따기 쉽다는 박사학위를 위해 청춘을 다 바친 저는 대체..OTL...
    그나저나 사람들 글 읽는 것 정말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읽기 싫으며 안 읽으면 그만일 텐데 꼭 글쓴이에게 가서 지랄을 떨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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