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 이야기 (8) 만들어진 한국사



오늘도 내 서가의 자료를 살짝 공개하는 걸로.



제일 상단에 있는 것이 세상에 엄청 회자된 기상청 근무자가 괴발개발 써놓은 <고구려·백제·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 이 책은 처음에 샀다가 한 번 읽어보고 내다버렸었는데, 결국은 자꾸 참고할 일이 생겨서 새로 산 책이다. (젠장!)

그 밑의 <국사대전>은 잘 모를 텐데, 정명악이라는 저 사람은 이유립의 단단학회와도 관련이 있는 사람이다. 저 책은 무려 1976년에 광오이해사(환단고기를 낸 그곳!)에서 나온 책이다. 정말 글을 못 써서 눈 뜨고 읽기 힘들 정도. (그럼 눈 감으면 읽을 수 있냐?!)

그 밑의 <한민족의 뿌리 사상>은 송호수라는 사람의 책으로 이 사람도 문정창 못지 않게 유사역사학 떡밥을 생산한 사람이다. 시흥단군교와도 관련이 있는 뿌리 깊은 유사역사학 관련자.

이 칸에는 문정창 책이 많다. <일본 군국조선점령 36년사>는 다 모으는데 시간이 걸렸다. 이 책들은 사실 도서관에 가면 온라인으로 볼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것만은 못하다.

좌측편의 <이하동서설>은 부사년의 책이다. 수많은 유사역사가들이 하악된 책인데, 읽어보면 뒤통수를 치게 된다. 중화사상으로 똘똘 뭉친 이 책을 놓고 유사역사가들이 마약 피워댄 걸 알 수 있다. 그 옆의 <조선유기략>은 권덕규의 책인데 권덕규의 글 중 많은 부분이 이유립의 글에 이용되었다. 그 옆의 <단조사고>는 김교헌의 책. 김교헌 책은 이것 외에도 <신단실기>, <신단민사> 다 가지고 있다. 우 측에 포장지가 찢어진 책은 1987년에 있었던 그 유명한 토론회 책이다. <조선 상고사의 제문제>. 그 옆의 것은 KBS 장영주 CP의 석사논문. (사인본이당!)

좌측 끝의 큰 책들은 한배달 창간 예비호를 비롯, 여러 잡지에 실린 유사역사학 관련 글들이 들어있는 책들이다.

아래 칸에는 한배달과 자유지가 들어있다. 보일 때마다 사서 모았는데 많이 모으진 못했다. 사실 한배달 같은 경우는 초기 권들만 의미가 있기는 하다. 뒤로는 가끔 쓸만한 것이 들어있다. 우측에 보이는 <한국사상의 신발견>은 최인이라는 사람이 쓴 것으로 생소한 이름일 사람들이 많겠지만 초기 유사역사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다.

앞에 엎어진 책 중에 오재성의 책이 보이는데, 이 사람은 중국 땅에 삼국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박창범이 천문학으로 삼국이 중국에 있었다고 하자 냉큼 달려가 만난 사람이기도 하다.

아, 윗칸에 엎어진 책들 이야기를 빼먹었다.

임승국과 안동준의 책이다. 임승국은 이제 알만한 사람은 알텐데, 안동준이 대박이다. 이 사람은 국회의원 출신이고 군 출신이다.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림이 뭔가 그려질 것이다...^^

덧글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9/14 22:56 #

    '유사역사학' 이란 전염병 퇴치 연구소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전염병을 소개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들을 아마추어가 건들면 눈과 귀, 정신이 마약에 취한 것처럼 될 것이며 '전문가' 조차 마약 중독 말기에 빠질 위험이 큽니다.

    이 유사역사학이란 전염병에 저 같은 사람이 본 순간 '해피트리프랜즈' 처럼 정신이 끔찍하게 무너질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 전염병에 빠져버리지 않으며 연구하신 분들께 박수~~
  • 초록불 2018/09/14 23:48 #

    그렇게 주화입마한 전문가들도 좀 있죠. 슬픈 일입니다.
  • 2018/09/17 16:3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9/17 17:1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9/17 19: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9/18 10: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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