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라는 이름 *..역........사..*



우리나라 사람 이름 중에 제일 독특한 것이 "아지"이다.

보통은 여자 이름으로 나오지만 남자 이름인 경우도 있다.

아지는 지명으로도 존재한다. 신라에는 아지阿支현이 있고, 여진에는 아지고촌阿之古村이 있다.

가야에는 거질미왕의 왕비 이름이 아지阿志다.

신라에는 일단 알지閼智가 있다. 김씨 시조이다. 이 알지에 대해서 삼국유사는 신라말로 어린아이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설명을 달아놓았다.

김알지는 남자고 여자로는 김유신의 동생이자 김춘추의 아내인 문명부인의 아명이 아지阿之다.

삼국유사에는 경주 호장 거천의 어머니 이름이 아지녀阿之女라는 것도 나온다.

궁예의 신하 중에 아지태阿志泰가 있다.

고려로 오면 현종 후비 궁인 박씨가 낳은 딸 이름이 아지阿志다. 광종의 딸 이름도 아지阿志로 동일하다.

남자 이름으로 태백산 두목 이름이 아지阿志인데, 설마 여도적은 아닐 것으로...

고려 우왕의 별명도 아지阿只다. 신돈이 그를 아지라고 부른다.

여진족인 후금에서 오는 사신 이름에도 아지阿只가 있다. 왜구 대장 이름에 아지발도阿只拔都가 있는데 이것은 우리말 아지가 앞에 붙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으로 와도 이 이름이 많이 나온다.

문종비 현덕왕후의 어머니 이름도 아지阿只다.

단종실록에는 "시속에서 궁내의 유모[內乳媼]를 아지(阿之)라고 부른다."는 설명이 나오기도 한다.

아지라는 말은 물론 "아기"의 옛말일 것이다. 신라, 가야, 태봉, 고려, 조선 그리고 여진까지 걸쳐서 골고루 사용된 이름이다.

덧글

  • 아기백곰 2020/12/01 13:42 #

    아기발도!
  • 존다리안 2020/12/01 13:51 #

    강씨 성을 가진 사람들은 갖기 힘든 이름이겠군요.
  • 까마귀옹 2020/12/01 15:38 #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의 어원도 그 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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