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의 공신 사랑 *..역........사..*



태종 때 김우라는 인물이 있었다. 평안도 희천군의 토호로 자못 용맹이 있었고, 일찍부터 태종을 섬겨 측근이 되었다.

일찌감치 토색질에 눈을 떠서 아내를 버리고 첩을 아내 자리로 올렸다가 파직 당하기도 했었다.

왕자의 난 때 앞장서서 싸워서 공신이 되었다.

그 공으로 승승장구하여 강계병마사가 되었다. 여기서도 탐학을 부려 매만 30여 마리를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매를 거느리고 서울로 돌아오게 되니 매 먹이로 역참의 닭과 개가 남아나지를 않았다.

사헌부에서 이 탐관오리에게 죄 주기를 청했다. 그러자 태종이 기가 막히는 판결을 내렸다.

(1) 김우는 공신이니 처벌할 수 없다.
(2) 닭과 개를 잃은 군현과 역참의 우두머리들이 김우가 원한다고 그걸 다 들어주고 법에 따라 거절하지 못한 죄가 크니 이들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리도록 하라.

김우는 이후에도 별별 범죄를 다 저지르지만 그때마다 태종은 공신이라 벌 줄 수 없다고만 했다.

심지어 그가 죽었을 때 사흘간 조회를 열지 않고 애도했다.

덧글

  • 천하귀남 2020/12/28 16:16 #

    공신이라 해도 왕권을 흔드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진듯 하군요.
  • 초록불 2020/12/29 16:39 #

    그렇죠. 절대 충성이면 절대 보장.
  • 무명병사 2020/12/28 16:27 #

    허허허허허 정안군 이 양반 허허허허허
  • 까마귀옹 2020/12/28 19:16 #

    이래서 태종이 인간적(?)이라니까요 ㅋㅋㅋㅋ
  • asianote 2020/12/28 20:26 #

    응우(鷹羽)라 할만 하네요.
  • 초록불 2020/12/29 16:40 #

    응우가 뭐죠?
  • 까마귀옹 2020/12/29 22:05 #

    그거 혹시 단순한 매의 깃털이 아니라 '시치미' 아닙니까? (초록불님이라면 시치미의 어원은 잘 아시죠?)
  • asianote 2020/12/30 20:17 #

    저 공신분은 범털이라 할 만 한 행보신데, 특별히 매를 애정하셔서 매의 깃털이라 이름지어 보았습니다.
  • 까마귀옹 2020/12/31 22:27 #

    아....그 뜻이었군요.
  • SAGA 2021/01/02 00:01 #

    왕권에 개기지 않고 지 알아서 놀면 건드리지 않는다...인 건가요? 태종 이 양반...
  • 초록불 2021/01/04 13:03 #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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