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형 김범부 만들어진 한국사



누가 붙인 말인지는 모르나, 경주의 3대 천재 중 하나에 와세다 유학생들로부터는 영남 제일의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게, 김동리의 큰형 범부 김정설이다.

보통 김범부라 불리는데, 흠... 이 양반, 시작부터 흑룡회의 도야마 미쓰루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하면 그 성향이 짐작이...

흔히 1915년 일본 유학을 가서 일본 도요대학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1920년에서 21년의 짧은 시간 일본 도요 대에 있었던 모양이고 청강생 신분이었다고 한다. 그는 25세에 귀국했다고 했으니 21년 귀국이 맞는 셈이다.

1934년에 미당 서정주를 만나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서정주가 신라 관련 시를 많이 쓴 데에는 김범부의 영향이 컸다는 것.

1950년 부산 동래구에서 2대 민의원 당선.

1955년 경주 계림대 초대학장을 지냈다.

1958년 건국대 동방사상연구소 소장. 이때 제자 중에 이름이 있는 이대위는 환단고기를 쓴 이유립의 후원자 중 한 명이다.

1961년 재건국민운동 중앙위원회 50인에 위촉되었고, 박정희에게 국정자문을 했다고 한다.

김범부는 <화랑외사>라는 책을 낸 바 있는데, 화랑도정신을 열심히 강조했던 것. 유사역사학의 대들보 안호상도 평생을 화랑을 외우고 다녔었다. 박정희 때 유독 강조된 바도 있다.

60년대 이후 행적에 대해서 자세한 걸 못 찾겠는데, 간단하게 이런 언급이 있다.

1960년대 중반 이후 박정희 정권의 성향 변화로 정치권에서 이탈.

1966년 사망.

유신 정부에 협조한 인물로 간주되어 이후 한국 근현대지성사에서 그의 이름이 사라짐.

유신 전에 죽었지만 박정희와 협력한 일 때문에 지성사에서 지워졌다는 이야기인데...

유사역사학에 크게 기여할 뻔도 했으나 기회를 잡지 못한 인물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서 60년대까지 이름을 날리던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김동리의 형이라고 해야 으응.. 하고 반응이 올동말동한 처지니...

김동리 역시 환단고기 책에 추천사를 써서 극찬한 바 있다.

여러모로 흥미롭다.

덧글

  • 꾀죄죄한 하프물범 2021/01/22 15:03 #

    의심스러운 가계에 집착하는 인물을 풍자하는 화랑의 후예를 쓴 김동리 일가가 그랬다는 게 참 역설적이네요.
  • 초록불 2021/01/23 14:01 #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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