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서와 신당서



중국정사 중에는 당나라 역사를 기록한 책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구당서>와 <신당서>가 그것인데요.

원래 중국 정사에 들어가는 당서는 <신당서>였습니다. 송나라 때 만들어졌습니다.

<구당서>는 그보다 먼저인 오대십국 시대에 만들어졌지만 만들어졌다가 금방 정사 라인에서는 퇴출되었는데 후대에 정사로 인정을 받아서 <구당서>라는 이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퇴출되었던 이유는 대분열기였던 오대십국 시대에 만들어지다보니까 사료가 빠진 것들이 있는 등 불충실한 역사서였다는 평가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송나라 초기에 다시 신당서를 만들었는데 체계가 잘 잡히고 풍부한 사료를 수록하였다 하죠.

그런데 양이 많아지다보니 당나라 때의 원문을 간략히 축약해서 만드는 바람에 원문 훼손이 된 바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원문을 그대로 수록한 구당서의 가치도 결코 떨어지지 않게 되었다죠.

당나라 때 우리나라는 삼국통일이 이루어지는 등 격변의 시대를 보냈기 때문에 이 두 역사서는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사료인데도 불구하고 완역본이 없습니다. 사실 열전의 소정방전 같은 것을 읽어보면 백제 정벌군 사령관 소정방이라는 인물이 입체적으로 보이게 되는 등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책들의 완역이야 역사를 전공하는 분들은 원문을 읽는 쪽이라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 역덕이라고 해도 웬만한 부분은 역사가들의 해석을 통해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별반 문제가 있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이유로 완역본이 나오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 역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빨리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덧글

  • 포스21 2021/01/30 12:35 #

    당나라시대면 우리나라 삼국시대 말기니... 아무래도 우리 쪽과 교차검증 용도로 쓸모가 많겠네요
  • 초록불 2021/01/30 21:56 #

    삼국통일전쟁 때 출정한 장군들 기록만 봐도 재미있습니다.
  • 漁夫 2021/01/31 01:27 #

    저도 리비우스 로마사 번역이 나온 줄은 압니다만 굳이 사야 할 필요는 못 느끼겠습니다. 취미로만 삼는 사람이 그거 보기엔 재미가 매우 없고 실전된 부분도 많아서요.
  • 초록불 2021/01/31 13:29 #

    그래서 이런 책들은 이윤을 따지지 않고 학술적 가치만을 따져서 할 수 있는 기관이나 대학이 내놓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것도 쉽지가 않아서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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