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의 업그레이드 판 *..만........상..*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고 하죠.

일본에서 쓰는 오타쿠라는 말은 현해탄을 건너서 오덕후로 바뀌었습니다.

그럼 오덕이란 무엇인가?

고조선 시대의 비밀 문서 「신지비사(神誌秘詞)」에서 말하기를,
‘저울추[秤錘]와 저울접시[極器]에 비유하자면 저울대[秤幹]는 부소(扶疎)이며, 저울추는 오덕(五德)을 갖춘 땅이고, 저울머리는 백아강(百牙岡)이다. 〈이곳에 도읍을 정하면〉 70개 나라가 항복하여 조공을 바칠 것이며 〈땅의〉 덕에 힘입어 신기(神氣)를 수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오덕은 토, 수, 화, 목, 금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럼 오덕후에는 과연 어떤 다섯 종류가 있을까요?

토덕 : 역덕이 있습니다. 역사 덕후로 아무도 관심이 없는 세세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자랑하는 사람들이죠. 흙바닥 뒤져가며 뭔가 찾아내는... 파헤치는 거 좋아하는 과학 덕후도 이 분야에 속합니다.

화덕 : 밀덕이 있습니다. 밀리터리 덕후로 무기와 군사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죠. 화기를 좋아하므로 화덕에 속합니다. 낚시해서 매운탕 끓여먹는 낚시 덕후도 이 쪽에 속합니다. 스포츠 보면서 열불을 토하는 스덕도 화덕의 일종입니다.

금덕 : 금덕에는 겜덕이 있습니다. 게임 덕후로 주로 컴퓨터 게임을 즐기죠. 금속제를 사랑하므로 금덕에 속합니다. 철도를 파는 철덕, 자동차 덕후, 자전거 덕후도 금덕입니다. 또 기계에 속하는 오디오 덕후도 금덕입니다.

목덕 : 보통 책벌레라고 말하는 책덕이 있습니다. 안 읽어도 사고봐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책은 나무로 만들므로 목덕에 속합니다. 목간에 적힌 시절부터 읽고 또 읽는 한문 덕후들도 이 범주에 들어갑니다. 특히한 목덕으로는 식물에서 얻은 술을 즐기는 술덕(주당)들이 있습니다.

수덕 : 연예인들을 따라 다니는 연덕, 연뮤덕(연극+뮤지컬)이 있습니다.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애니 덕후, 자캐 덕후도 이 범주에 속합니다. 이들은 모두 캐릭터 한 곳으로 물이 고이는 것처럼 모여들기 때문에 수덕이라 불립니다. 프라모델 조립, 레고 조립 등의 덕후들도 역시 수덕에 속합니다.

덧글

  • rumic71 2021/05/11 16:48 #

    모두 납득가네요.
  • 초록불 2021/05/11 18:44 #

    감사합니다!
  • 바람 2021/05/11 19:11 #

    선생님, 밀덕은 금속 계열로 보아 금덕으로 맛집을 섭렵하는 이들을 더하여 화덕으로 다시 고려해주심은 어떨런지요 :D
  • 초록불 2021/05/12 10:04 #

    식도락가들을 화덕으로! 현대 밀덕은 아무래도 냉병기보다는 열병기 쪽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헤헤헤)
  • 자그니 2021/05/11 19:30 #

    덕후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 rumic71 2021/05/11 20:47 #

    덕후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2)
  • 초록불 2021/05/12 10:02 #

    대표 금덕께서 이러시면 아니됩니다. (심지어 합금덕)
  • 초록불 2021/05/12 10:02 #

    rumic71님은 프사라도 바꾸고 그런 말씀을...^^
  • 까마귀옹 2021/05/11 21:17 #

    오행에는 상생과 상극이 있는데 오덕에서는 어떤 생/극 이 있을까요? ㅋㅋㅋ
  • 초록불 2021/05/12 10:03 #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차후의 연구과제로... (먼산)
  • santalinus 2021/05/12 00:01 #

    헛! 순간 설득될 뻔 했습니다....
  • 초록불 2021/05/12 10:03 #

    설득 안 됐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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