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짱 낀 사람들 만들어진 한국사



어린아이가 "산타 할아버지한테 선물로 XX를 받고 싶어요"라고 하는데 "얘야, 산타 할아버지는 실제로 없는 거니까 아빠엄마한테 사달라고 해야 한단다"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대개는 굳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런데 다 큰 어른이 "산타 할아버지는 실존하고 있으며 그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여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도록 온 인류가 도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기금 모금을 시작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때 누군가가 산타는 실존하지 않으므로 저 주장은 시민의 돈을 갈취하려는 사기극이라고 말할 때, 그 옆에서 누군가는 팔짱을 끼고 발목을 까딱거리면서 이렇게 말한다면?

"산타가 실존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외쳐서 동심을 해치면 되나? 아, 내가 저 사기꾼을 편드는 건 아냐. 그냥 그렇다고. 산타가 없다고 너무 그렇게 떠들고 다니진 마. 누가 그걸 모르냐?"

하지만 그 순간에도 아이들이 줄을 서서 그 모금함에 돈을 넣고 있다면?

"그거야 경찰을 불러서 체포하게 해야 하는 문제지, 아이들한테 상처주지 말고."

경찰이 오는 동안 그 어른은 모금함을 들고 튀어서 다른 곳에서 같은 일을 되풀이한다.

유사역사학 문제가 그러하다.

유사역사학을 보고 유사역사학이라고 하면, 늘 나오는 팔짱 낀 분들이 있다.

"아무 거나 유사역사학이라고 하면 역사학이 위축된다고."

아무 거나 유사역사학이라고 한 것부터 들고와라. 역사학자들이 식민사학자, 조선총독부 사관 추종자 운운의 모욕적인 소리를 들을 때는 팔짱 끼고 뭐 한마디 해주셨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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