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는 누가 위일까? *..역........사..*



서양에서 쌍둥이의 경우 늦게 태어난 쪽이 형이나 언니가 된다고 하는 말이 있던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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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집안의 쌍둥이 형제 중 작위를 물려받는 쪽은 먼저 태어난 쪽일까?

현대의 일반적인 서양 가정에서는 딱히 형-동생의 명칭 같은 것이 없어서 서로 이름을 부르는데 쌍둥이가 되면 누가 손위인지, 손아래인지 굳이 구분해야 하는가 생각하기도 한다고.

그러나 작위나 왕위 계승과 같은 문제라면 분명히 누가 먼저인가를 따져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 참고할만한 사항에 대해서 곽민수 선생이 이야기해 준 적이 있다. 옮겨보면 이러하다.

일단 서양에서도 먼저 태어난 쪽(first one out)을 형-누나-오빠-언니로 인식합니다. (사실 한국 만큼의 의미는 없지만....) 왕위 계승 서열에 있어서도, 그 점이 거의 분명하게 적용되고 있는데, 실제로 얼마전 모나코 왕실에서 왕비가 쌍둥이를 임신했을 때에도 관련 논란이 있었습니다. 여성 태아가 먼저 태어났지만, 모나코에서는 여전히 남성에게 왕위 계승권을 먼저 주고 있기 때문에 동생으로 태어난 남자가 왕위 계승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도 윌리엄이 처음 결혼했을 때 쌍둥이를 낳으면 누가 왕위 계승 서열 3위가 되는가에 관한 기사들이 신문에 종종 실렸었는데, 영국은 남여 구분 없이 먼저 태어난 순서대로 왕위 계승 서열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들은 이야기로는 늦게 나오는 쪽이 안방 차지라 늦게 나오는 것이므로 이쪽이 형이라는 설명이 있었으나, 현실에서 늦게 태어난 쪽이 형이 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었다. 또 먼저 나오는 쪽은 뒤에 있는 쪽을 지키기 위해 먼저 나오는 것이므로 아랫 사람이라는 설명도 본 적이 있다. 먼저 생긴 쪽이 위를 차지하므로 늦게 나온다고도 한다.

그런데 이런 식의 관념이 일본에 있었다. 일본어 위키에 실린 항목을 김재원님이 옮겨준 바 있다.

쌍둥이 출생시에 둘 중 먼저 태어나는 애가 형이나 누나, 뒤에 태어난 애가 동생이나 여동생이 된다. 예전에는 쌍동이 형제자매의 규정은 일정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 지역과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다. 고대 로마에서는 둘째를 형(누나)로 삼았으며 장자로 인정하였다.

유럽에서는 기본적으로 첫애가 형이나 누나가 되었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20세기 초엽까지도 둘째 아이가 형이나 누나로 인정되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뒤에 태어난 쪽을 형(누나)이라고 한다」는 풍습이 오랫동안 존재했다. 이것은 「형(누나)이 먼저 어머니 태내에 들어갔기 때문에 더 안쪽에 있는 것이며 나중에 출생하게 되는 것」이고, 「동생(여동생)이 형(누나)을 지키기 위해서 먼저 태어나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에 따라 에도시대부터 메이지 시대 초기까지 존재했던 「산파의 낭설」이었다.

하지만 이 당시는 그 외에도 「체격이 큰 쪽이 형」, 「먼저 태어난 쪽이 형」이라는 사고방식이 공존하고 있었으며 니가타 현의 중부 지역에서는 먼저 태어난 쪽을 형으로 삼았다는 것이 민사관례집에 기재되어 있다.

1874년 12월 13일의 태정관지령에 의해 「먼저 태어난 아이를 형・누나로 정함」이라고 함으로써 쌍동이의 형제자매관계의 순서가 확정되었다. 이 이후로는 적어도 법률상으로는 출생순으로 형제자매가 결정되게 되었다. 다만 이 「뒤에 태어난 아이가 형(누나)」라는 사고방식은 금방 고쳐지지는 않았고, 예를 들어 메이지 25년(1892년)에 태어난 킨상 긴상(역자주 :일본의 유명한 장수 자매)은 뒤에 태어난 '킨'이 언니가 되었다. 1898년 10월 12일에는 사법성민형국장이 「출생의 전후」를 가지고 서열을 정한다는 통달을 거듭 발령하였다.

현재는 호적법 제49조 제3항의 규정에 의해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증명서를 첨부하여 출생계를 제출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출생계에 「출생의 연월일시」를 기록할 필요가 있으며 서류에 첨부된 출생증명서에도 「출생의 연월일시분」,「단독 출생과 쌍동이의 구별, 그리고 쌍동이의 경우 그 출산순위」등을 동석한 의사(혹은 그에 준하는 자격을 가진 자)에 의해 기재하지 않으면 안된다(법무성 후생노동성령 제일호[1952년 11월 17일, 최종개정 2002년 2월 18일). 이 출생계와 출생증명서의 기재에 따라서 형제자매의 순서가 정해진다.


그러니까 내가 들은 이야기는 아마도 일본 쪽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성경 경우를 설명해 준 분도 있었다.

에서와 야곱 쌍둥이의 경우 동생 야곱이 형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나왔다고 했다. 자연분만의 경우 머리가 먼저 나오는데 형인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아우인 야곱이 머리부터 나오려면 당연히 에서의 뒤를 이어서 야곱이 나와야 되는 모습이 나오게 될 것이다. 즉 성경에서는 먼저 태어난 순서대로 형과 아우를 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 -
고대 로마와 고대 일본에서는 늦게 태어난 아이를 형으로 인정하는 관습이 있었다. (가끔 이런 곳이 존재했다.)
현대에서는 먼저 태어난 아이를 형으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