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생물학 병기 *..역........사..*



을사사화 때 유관이라는 선비가 걸려서 죽고 을사삼간의 하나인 정순붕이 그 집의 노비들을 모두 차지했다.

그 노비 중에 14~5세 쯤 되는 갑이라는 여자가 있었다. 무척이나 총명해서 정순붕도 총애하게 되었다. 갑이도 정성을 다해 모셨을 뿐만 아니라 전 주인인 유관의 이야기가 나오면 바로 유관을 욕했다. 이에 정순붕이 더욱 갑이를 믿게 되었다.

갑이는 어느날 집안의 보배인 그릇을 빼돌렸다. 정황상 갑이가 범인이 분명해서 정순붕이 추궁했지만 갑이는 극구 부인했다. 정순붕도 긴가민가 해서 갑이를 놓아주었다.

갑이는 사내 종 하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일 내가 걸려들게 되어서 매를 맞으면 네가 시켰다고 그럴 것이다."

난데없이 걸려든 사내종이 억울해하며 말했다.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
"내가 필요한 게 있다. 기도를 올리는데 사용할 것인데, 역병에 죽은 자의 몸뚱이를 가져와라."

종은 갑이의 협박에 무서워서 역병으로 죽은 자의 팔뚝을 구해왔다.

갑이는 그것을 정순붕의 베개 밑에 숨겼다.

정순붕은 이 때문에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이 일이 안 걸릴 수는 없었다. 모든 것이 들통이 나서 갑이는 심문을 받게 되었다. 갑이가 말했다.

"정순붕이 내 주인을 죽였으니 내 원수이다. 내가 죽이려 한 지가 오래였는데 드디어 원수를 갚았다."

갑이 역시 죽임을 당했다.

물론 당대에는 죽은 자의 팔이 저주를 불러와 죽은 것으로 이해했겠으나... 사실은 그로 인해 전염병에 걸리거나 다른 감염에 의해서 노인네가 당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이다.

덧글

  • rumic71 2021/09/18 16:21 #

    마녀다!
  • 초록불 2021/09/18 21:44 #

    <마녀>는 빨리 속편 나왔으면 좋겠네요.
  • 해색주 2021/09/18 23:29 #

    마녀 영화 속편 얼른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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