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 *..역........사..*

<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을 읽었다.

나치를 생각하면, 독일 같은 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맥없이 살인마 집단에 넘어갈 수 있었을까 이상했다.

대학 때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을 읽었다. 나치에 저항한 대학생 그룹의 이야기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나치의 만행 속에서 인간의 양심을 지키고자 목숨을 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히틀러 암살을 기도했던 7월 20일 사건으로 체포된 라이히바인이 마지막 순간에 열한 살짜리 딸에게 쓴 편지가 소개되어 있다. 이 편지도 비밀리에 전달되어야 했다.

"언제나 사람들에게 친절해라. 도움이 필요하거나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겐 그렇게 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란다. 조금씩 자신을 단련하면 즐거움도 늘어나고, 열심히 공부하게 되면 그만큼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된단다. 지금부터 열심히 하기 바란다. 안녕, 아빠가."

그는 게슈타포의 혹독한 고문으로 목소리를 거의 잃었고 깡마른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도 인류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고 있었다.

그가 속해있었던 저항 단체인 크라이자우 서클은 새로운 독일을 구상하고 있었다. 그들은 민주주의 아래 나치가 정권을 잡은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큰 고민에 빠져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자에 의해서 지켜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크라이자우 서클의 핵심 인물인 군인 집안의 헬무트 제임스 그라프 폰 몰트케도 일곱 살, 네 살의 두 아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너희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 아버지는 학교에서 공부할 때부터, 편협하게 폭력에 호소하거나 관용이 결여된 불손한 생각에 반대해왔다. 그런 (잘못된) 생각이 독일에 뿌리를 뻗어 나치국가가 되면서 밖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것은 폭력행위, 인종박해, 신앙의 부정, 단선적이고 일차원 중심의 사고라는 최악의 내셔널리즘인 것이다. 이런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아버지는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다."

이 책에서 더 흥미로웠던 부분은 이렇게 싸워나간 사람들 이야기보다 그 뒷 이야기였다. 패전 독일에서 이들 나치에 저항한 사람들 이야기는 은폐되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서독에서는 사회주의자의 저항은 공산 소련과 연계된 스파이짓으로 치부되었고, 동독에서는 이들의 행위가 소련 기밀과 연결되어있을까봐 출판금지를 시켰다.

연합군은 독일에서 저항이 있었다는 것은 독일 통치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그런 일들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다. 독일 국민은 모두 균질한 집단이어야 했다.

그리고 이런 저항 운동이 알려지지 않게 된 상황에서 7월 20일 사건과 같은 군부의 저항은 반역도당의 일로 여겨졌기에 저항 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쉽게 입을 열 수가 없었다.

급기야 1951년에는 반역도를 성토하는 기사가 실리기까지 했다. 이 사건은 법정으로 가게 되는데, 이것을 '레머 재판'이라 불렀다. 나치에 저항했던 프리츠 바우어 검사장이 사건을 맡았다.

재판에서 정의가 승리했다. 7월 20일 사건은 국가에 대한 반역이 아니며 불법국가 나치에 저항한 정당한 행동이었다는 판결이 나왔다.

덧글

  • 까마귀옹 2022/06/28 20:34 #

    히틀러를 암살하고 본인도 자결한 아돌프란 사람도 있었.......
  • 초록불 2022/06/28 21:30 #

    저는 잘 모르겠는 작품인 모양입니다. 혹 암살하려다 자결한 경우라면...
  • 잠본이 2022/06/29 08:38 #

    하이드씨를 죽인 지킬인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초록불 2022/06/29 09:50 #

    아... 그런 뜻이었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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