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5일 경상감사가 한 줄기에 두 이삭, 혹은 서너덧 이삭이 있는 것을 올렸다. 이런 보리 이삭은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세종은 흉년에 이런 것을 상서로운 보리라고 올리지 말라고 한다.
세종은 이 보리 이삭을 보다가 문득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사흘 후 경상감사에게 전지를 내렸다.
"지난 번에 올린 보리 이삭과 같은 것을 잘 수확해서 한 말을 먼저 보내고 그것들을 잘 심어서 후년에도 이렇게 많은 이삭이 달린 보리가 나오는지 관찰하라."
5월 11일에는 충청감사도 네 이삭이 달린 보리를 바쳤다. 이번에는 즉시 답을 보냈다. 수확한 뒤에 종자로 쓰도록 하고 그 수를 보고하라고.
보고를 올리지 말라고 했으나, 5월 18일에는 경상도 상주, 선산, 예천에서, 6월 4일에는 경기 양천현에서도 여러 이삭이 달린 보리를 올렸었다.
세종의 이 보리 개량 아이디어는 이후 실현 되지 않았는지 후속 기사는 없다. 하지만 이 과학덕후에게 다른 일이 없었다면 보리를 놓고 교배 실험을 거듭하다가 유전 법칙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그가_왕이_되는_바람에_과학계는_인재를_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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