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 겐지 *..문........화..*



쓸데없는데 꽂혀서 미야자와 겐지(은하철도의 밤 작가, 1896~1933)와 국주회 관계를 살펴보았다.

불행히도 국내 논문 중에서는 이 문제를 짚은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단국대 박경연 교수의 일본어 논문에서 겐지가 군국주의를 비판했을 것이라는 추측한 것 정도가 유일한 내용이었다.

국주회는 니치렌주의를 가지고 만들어진 극우단체로 니치렌주의라는 것을 만든 다나카 치카쿠(1861~1939)가 1914년에 만든 단체다. 그는 법화경과 국체의 일치를 주장하며 일본 중심의 세계 통일을 무력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인간이었다. 제정일치국가를 만들어서 전세계에 자기 종교를 전파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와 석가모니는 동조동근으로 천황은 전륜성왕으로 세계를 통치해야 한다는 천황중심주의... 뭐 더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한다.

겐지는 18세에 법화경 신앙에 빠졌고, 24세 때인 1920년 12월에 국주회에 들어갔다. 그는 국주회 활동을 하기 위해 다음해 1월 도쿄로 갔다가 그해 8월 누이동생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는 고향에서 라수지진 협회를 만들고 농촌운동을 전개했다. 이 기간이었던 1924년에 첫 동화집 <주문이 많은 요리점>을 발표했다. 여기 수록된 표제작 "주문이 많은 요리점"은 서구 문물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감으로 범벅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그가 군국주의 단체에서 활동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한 모양이다. 대체로 학계의 반응은 "그렇다"인 것 같은데, 일본어가 짧아서 더는 잘 모르겠다.

일본어 위키백과의 설명을 보면 그는 평생 국주회 회원이었다. 그의 가족은 그의 사후에 니치렌 종으로 개종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겐지에 대한 수많은 논문 중에서 그와 국주회 관계를 놓고 분석한 논문이 안 보이는 것은 좀 실망스럽다. 그의 작품 세계 분석을 위해서 지나칠 수 없는 사항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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