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게임 - 원숭이 섬의 비밀 *..게........임..*



나는 희대의 명작에 들어가는 원숭이 섬의 비밀을 거의 하지 않았다.

거의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것은 영어 장벽에 걸려 초반부 진행하다가 때려쳤기 때문이다. 1편을 그 모양을 냈으니 뒤에 한글화되어 나온 3탄이나 4탄도 어쩐지 하기 싫어 손대지 않았다. 친구 녀석이 하는 것만 지켜봤을 뿐.

하지만 한글화된 게임이 나왔을 때, 1탄, 2탄 한글화는 영영 불가능한 것인가라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러나 세월은 무정하게 흘러갔고 이제는 그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보통 문제가 아닌 시대로 들어왔다.

어린 시절의 게임을 다시 하고 싶은 욕망은, 어린 시절의 명작을 다시 읽고 싶은 욕망과 비슷하다. 원숭이 섬의 비밀이야 하다만 게임이라 그렇지만 꿋꿋하게 난관을 극복하고 즐겼던 LOOM과 같은 게임은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물론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다행히도 나뿐만이 아니었다.

루카스 게임은 Scumm(Script Creation Utility for Maniac Mansion)이라는 엔진으로 만들어져 있다. 역시 명작으로 불리는 매니악 맨션을 위해서 만들어졌던 엔진이다. 이 엔진을 가상으로 구현한 ScummVM이 나온 것이다. VM은 물론 'virtual machine의 약자다.

이 에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는 사이트의 주소는 이곳이다.

이 에뮬레이터의 등장으로 루카스에서 만들어졌던 고전 게임의 대부분은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이 에뮬레이터는 PDA 버전도 있기 때문에 PDA 유저에게는 전폭적인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 유저에게는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영어장벽은 여전히 높고, 특히 원숭이섬과 같은 말빨로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게임에서는 더 그렇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글화 팀이 있다.

주소는 여기
덕분에 원숭이섬의 비밀을 실행시킬 수 있었다.


사실 이 게임을 받은 것은 원숭이섬의 비밀 4탄을 한 큰딸이 1탄부터 하고 싶다고 날 계속 졸랐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내 설치 안하고 있다가 결국 딸래미 성화에 하고 만 것.

기다렸던 보람이 몇가지 있다. 그동안 한글화가 더 완벽해진 점. 그리고 CD롬 버전에서 음악을 지원하는 기능이 붙은 점이다.


해적이 되러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