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과 유적으로 본 구들이야기 온돌이야기 *..역........사..*




나는 우리나라 주거 시설에 대한 궁금증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 중 하나는 삼국시대의 주거 상황이다. 유적지 발굴은 여러차례 이루어졌고, 그런 자료를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위에 건물이 서 있는 자료는 별로 없다. 그냥 상상에 의해서 기와 건물, 초가 건물을 만들어놓는 것은 많이 보지만 유적 자료를 기반으로 건물을 세우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집의 밑바닥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밑바닥에 대해서 연구하고 정리하는 교수님이 있다는 게 참 다행스럽다.

이 책은 무척 비싸다. 무려 3만원. (그러나 현재 구해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구들(온돌)에 대한 책이다.

불행히도 이 책에서도 나는 위에서 가지고 있던 의문을 풀지는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저자에게 메일을 보냈다. 사실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다. 한 달 안에 답장이나 오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내 메일함에서 답변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추가 질문을 했고, 다시 바로 답변이 날아왔다. 교수라는 신분이라면 문외한의 질문에 선선히 답변해주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게 우리들이 생각하는 현실이다. (사실 다른 교수에게 질문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러나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을 받아 무척 감동했다.

책 이야기를 조금 더 하면, 이 책에는 특별한 특징이 있었다. 사료 원문을 제시한 뒤에 밑에 독음을 달아놓은 것이다. 요즘 학생들이 워낙 한문을 읽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구들이라는 난방 방식이 우리나라의 고유한 것이라는 이야기는 나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저자는 중국과 유럽의 난방과 비교하여 우리나라 난방방식의 우수성과 그 역사를 잘 설명하고 있다.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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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별도 2005/02/21 14:26 # 삭제

    요즘 중국 쪽에 우리 구들 시공하는 회사들이 많이 진출하려 한답니다. 한 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환장을 한다나요.... 중국에 출장가 있는 친구가 그러더군요. 혹시 아는 사람 있으면 이야기 해 달라고요.... 관심이 가는 책이로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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