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착하자마자 듬직한 분이 반가워합니다. 아브공군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옆방에 들어가보니 단상이 마련되어 있군요. 그런데 아무도 없습니다. 너무 일찍 왔나? 하지만 시간은 정확히 일곱시.
2.
도서라고 쓰인 자리에 앉아서 [마녀의 정원]을 읽기 시작합니다. 역시 계속 조용.
3.
이글루스의 운영진 홍대리님이 오셔서 말을 겁니다.
"저쪽으로 가셔서 뭐 좀 드시죠?"
맙소사. 방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었고, 먹거리는 건너편 카페테리아에...
4.
저녁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서 식사를 하고 갔더니... 제공 안 하긴 뭘...
5.
건너오니 역사밸리가 있군요. New라고 되어 있습니다. 곧 만들 예정이랍니다. 돗자리 펴지면 악화가 물밀듯이 들어올까봐 걱정이긴 합니다.
6.
경군님을 만나서 인사. 수룡님도 오셔서 인사. 쿄코님도 지나가다 인사.
"신청하신 거 못 봐서 안 오시는 줄 알았어요."
"신청은 안 했는데 오라고 하더라고요."
7.
행사가 시작되어서 다시 건너편 방으로 가 잠시 지켜보다가, 더워서 카페테리아로 다시 이동. 그후 시상식 때만 다시 건너갔습니다. 그쪽은 좀 덥더군요.
8.
요즘 렛츠리뷰 당첨률이 바닥인데, 이번에 현장에서 하는 렛츠리뷰에도 실패.
9.
이글루스 5주년 기념 시상식에서 역사분야 전문가라는 "얼토당토"한 상을 받았습니다.
저를 추천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시상식 때도 말했지만, 최근에 역사 관련 글도 올린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이 압박으로... (머그잔은 매우 이쁘군요. 감상은 NeoType님 블로그에서...)
10.
돌아오면서 광화문을 들렀습니다. 그 넓은 도로에 차들이 없는... 이때 도심 차량질주 영화 씬이라도 찍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전화를 돌려보았더니 시위에 참가한 친구들, 이미 명동에서 맥주 마시고 있다고 하기에 그냥 돌아왔습니다.
11.
경복궁 역은 하차하지 않더군요. 더구나, 광화문, 종로3가 역 등은 에너지 절약 탓인지, 아니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겠다는 소심한 복수 차원인지 냉방을 하지 않고 있어서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12.
즐거운 하루였고, 인사를 나눈 여러분들.. (이름이 얼른 떠오르지 않는 분이 계셔서 모두 생략해 버립니다. 요즘 제 병입니다.)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