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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Q이야기 13 - 위서2

환Q가 말했다."내가 영영 안 돌아올 줄 알았겠지? 하지만 난 너따위에게 지지 않아.""그러시든지.""너 지난 번에 이렇게 말했다. '[위서]란 지은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짓지 않은 책을 가리킨다'라고. 그랬지.""그랬지."환Q는 낄낄거리며 웃었다."니 말은 뒤집어서 말하자면 감히 환단고기를 비난할 수도 없는 말이 된다는 건 아냐?""뭔 소리야? 손바닥이...

비범한 불행 - 백정 당래

이것을 읽으며 저는 한 편의 소설을 떠올렸습니다. 언젠가 이 내용을 소재로 하여 뭔가 쓰게 될지 모르겠습니다.연산군 때 김포 현령으로 있던 박영창朴永昌은 백정 당래唐來와 미륵彌勒 형제를 만납니다. 당래와 미륵은 백정 출신이지만 몸이 날래고 용맹하니 대적할 이가 없었습니다. "당래"라는 말은 곧 올 것이라는 이야기고, 뭐가 곧 오냐 하면 미륵불이 곧 올 ...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

조선 중종 때의 일입니다.의금부에 부인 한 명이 잡혀왔습니다. 이름은 옥종玉種으로 조선 시대에는 흔한 이름 중 하나입니다. 의금부는 국왕 직속의 수사 기관이죠. 옥종은 간통죄로 잡혀온 것이고 양반의 아내였기 때문에 강상에 관련된 범죄라 의금부가 관할한 듯합니다. 옥종의 남편 김각金珏은 내금위內禁衛 소속이었거든요. 내금위는 왕의 친위군으로 무술에 뛰어난 ...

조선 시대의 형벌

형벌이라고 하면 '오형'부터 떠올리게 됩니다.오형五刑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형벌인데, 고대와 조선 시대의 오형은 서로 다릅니다. 이 때문에 좀 혼동이 오기도 하지요. 서경書經에 나오는 오형은,(1) 묵형墨刑 : 몸에 문신을 새기는 것으로 죄목을 얼굴에 새기는 경우가 많습니다.(2) 의형劓刑 : '의'자의 한자를 보면 코 비鼻자에 칼 도刀자를 합해 놓은 ...

조선, 대마도를 정벌하다 - 번외편

전에 올렸던 포스팅 http://orumi.egloos.com/4774651 [클릭]에서 문가학이라는 술사가 "태일경"에 의존한 계산법인 태일산법을 익혔다고 한 바 있습니다. 태일경이라는 것은 도가의 술법서라고 하는데, 저도 본 적은 없습니다. "태일"은 북극성을 가리키는 모양으로 천제天帝를 뜻합니다. 태일성은 병란·재앙·생사 따위를 맡아서 다스린다 합...

조선, 대마도를 정벌하다 2

왜구의 준동은 태조, 태종 대에도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고려말처럼 대규모의 준동은 아니라 해도 연안에는 상시적인 습격이 있었기 때문에 조선 조정은 이 대비책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왜구는 평안도까지 출몰했기 때문에(물론 중국 연안도 약탈하고 있었다) 습격을 받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였다.그리고 아군의 배가 왜선을 쫓아가려 해도 왜선은 작고 빨라서 도저히...

조선, 대마도를 정벌하다 1

고려는 내내 왜구의 침입에 시달렸는데, 조선이 건국된 뒤라고 해서 사정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규모는 작아졌지만 여전히 출몰하고 있었다. 태조 2년(1393) 3월에는 왜구에게 병선을 세 척 빼앗긴 고만량(충청도 보령 부근) 만호를 사형에 처하려다가 용맹을 아까워하여 용서하고 싸움에 나서게 하기도 한다. 이곳은 왜구들이 주로 노리던 곳으로 두 달 후에...

원균 통제사 나리의 승전이라는 기문포 해전의 진실

요즘 온라인 신문 제목 스타일로 뽑으면,명장 원균의 기문포 승전... 알고보니, 충격!이 따위 글이 되겠습니다. 이 건은 예전에 을파소님이 이미 다룬 적도 있지만, 잠도 안 오고 하니까(확밀아 서버 점검이라능!) 주절거려보기로 합니다.때는 임진왜란 6년차인 1597년 3월 18일.경상감사의 장계가 조정에 도달합니다. 장계의 내용은 패전을 아뢰는 것이었습...

왕이 되려고 한 술사

농업국가가 갖는 제일 큰 고민은 기후입니다. 그중에서도 치수가 가장 크죠.비가 제 때 내려야 농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뭄이 들면 어찌할 바를 몰랐죠. 하늘의 노여움이 벌을 내리는 것이라 생각해서 죄수들을 풀어주고(죄수 중에 억울하게 갇힌 사람들이 있어서 하늘에 원망을 한 탓에 가뭄이 든다고 생각한 겁니다) 기우제를 지내거나 했습니다. 때는 조선 태종 ...

남자 무당 김영산

이름만 보면 여자 같기도 한 김영산.충청도 보은 사람으로 그곳에서 길이 살았으면 별 문제가 없었을지도 모를 인물이었으나, 군역 때문에 성종 21년(1490)에 서울로 올라오게 됩니다.서울로 와서 이 친구가 한 일은...점을 친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이 친구의 점이 영험하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성 내의 여자들이 우르르 몰려가 점을 치기 시작했죠. 이 친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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