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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신탄재

경상도 청도는 명검의 생산지였다. 그 시조는 벙어리 대장장이 신탄재申炭齋였다.이옥李鈺(1760~1815)은 신탄재가 만든 칼을 손에 넣고 이렇게 말했다. (신아전申啞傳)내가 일찍이 그가 만든 칼을 얻었는데, 그 날카로움이 머리카락을 불어 자를 수 있을 정도이고 얇기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았다. 칼을 감상하는 이들이 보고 말하였다."참 잘된 것입니다만...

6.25와 고당 조만식 선생

북한은 1950년 6월 10일 조만식曺晩植 선생과 남한에서 체포한 간첩 김삼룡金三龍, 이주하李舟河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남한 정부는 논의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만큼 조만식 선생의 위상이 컸던 것이다. 6월 19일 수락키로 하고 20일날 김삼룡, 이주하를 데리고 38선까지 나갔으나 북한에서는 응답이 없었다. 남한은 22일날 24일에 교환하...

불의와 죽음

검군劒君은 화랑 근랑近郞의 낭도로 사량궁의 사인舍人이었다. 어느 해 가을 일찍 닥쳐온 서리에 농사가 망쳐지고 말았다. 그 피해는 다음 해 보릿고개로 나타났다. 굶주린 사람들이 자식을 팔아넘기는 판이었다. 궁의 사인들은 서로 모의해서 나랏창고의 곡식을 훔쳐낸 뒤 나눠가졌다. 검군은 훔친 물건을 받지 않았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죄를 범하면 그 죄를 서로 ...

가련하다 가련이

함경도에 아름다운 기생이 있었는데 이름이 가련이었다.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글도 알고 술도 잘 마시고 칼춤도 추고 노래도 잘했으며 거문고와 퉁소도 능했다. 바둑과 쌍륙에도 능하니 스스로 여협이라 자부했다.어느날 풍채와 외모가 출중한 소년이 가련을 찾아왔다. 둘은 시를 지어 화답하고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부르고 바둑과 쌍륙을 놀고 술을 마셨다. 퉁소...

안용복과 울릉도

1693년 3월 울산 지역 어부 안용복과 박어둔이 일본인 어부들에게 피랍되어 일본으로 끌려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이 사건은 이후 안용복의 활약에 의해 울릉도가 조선의 영토임이 분명해진 쾌거였으나, 그 주인공 안용복은 귀양 가는 불행한 결말을 맞았다라고 알려져 있다.안용복의 공이 없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이를 통해 조선 정부가 바보로 보이는 부...

풍수에게 농락당한 조선

1. 섭정국, 조선에 오다선조27년(1594) 임진왜란 와중에 윤근수尹根壽(1537~1616, 윤두수의 아우. 임진왜란 당시 예조판서)의 임무는 유능한 풍수가를 찾는 것이었다. 윤근수는 송응창宋應昌(1536~1606, 경략군문 병부시랑으로 명나라 2차 원군 총사령관 역임, 벽제관 전투 패배 후 요동으로 물러남)에게 좋은 풍수가를 소개해 달라고 조른 끝에...

논어에 나오는 동자의 수는?

논어 선진편 25장에 보면 관자 5~6인에 동자 6~7인이라는 말이 나온다.김용이 쓴 영웅문 3부작 중 제일 앞의 것인 의 여주인공 황용이 대리국 황제의 수하인 어초경독을 돌파하던 중에 이것을 가지고 말장난 하는 대목이 있다."공자의 문하에 제자가 몇이나 있었는지 아십니까?""모를 리가 있습니까? 공자의 문하에 제자가 3천명이 있었고 그 중 달인이 일흔...

감나무 두 그루

독암獨庵 조종경趙宗敬의 집은 남문 밖의 염초청 곁에 있다. 담 안에 이른 감 두 그루가 있어 잘 열었는데, 길 가는 사람이 보고 말하기를,"올 감이 저렇게 만발했는데 팔아서 돈을 거둔다면 그 이익이 얼마나 될까."하니, 부인 이 씨는 헌납獻納(관직명) 잠箴의 딸인데, 듣고 크게 부끄러이 여겨 말하기를,"양반 집에서 과일 나무를 심어서 이익을 본다는 이름...

사관의 천거

사관은 반드시 추천으로써 제수하니, 그것을 비천秘薦이라고 일컫는다. 옛날 사관을 새로 천거할 때에는 향을 피우고 하늘에 고했으니,그 맹세하는 글의 끝에 이르기를 "적당하지 않은 사람을 천거한다면 하늘이 그를 죽일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 일을 엄중히 여기기 때문이다.임진왜란 때에 사관이 결원되었으므로 기자헌이 한림으로써 행조에 있다가 다만 한 사람만을...

문어, 미신, 점쟁이

남아공 월드컵 최고 스타는 인간이 아니라 문어인 것 같습니다. 독일에 산다는 문어, 파울은 월드컵 승패를 족집게처럼 맞춰서 유명세를 탔지요. 사실 문어가 알긴 뭘 알겠어요? 파울은 역설적으로 우연의 일치라는 것은 이처럼 무서운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재수만 좋으면 1/256의 확률이라는 이런 기막힌 확률을 뚫을 수도 있는 것이 바로 미신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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