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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맛

밥 때라면 읽지 마세요. 책임 지지 않습니다.위대한 세종대왕마마의 국민 계몽 프로젝트였던 『삼강행실도』가 낳은 부작용은 이미 지난 포스팅에서 다뤘지요. 그런데 부작용이라 하기도 그렇지만, 알고보면 역시 부작용일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남제 때 유검루라는 관리가 있었습니다. 유검루가 부임지에 있다가 이상한 느낌을 받고 관직을 그만두고 집으로 달려갔...

괴소문에 대처하는 두가지 방법

조선 후기 현종 때 일입니다. 현종 2년(1661)에 도승지 남용익이 이런 말을 합니다."근자에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는다는 설이 나도는데, 비록 사실인지의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사람들이 많이들 말을 하고 있습니다."현종 때는 기상 이변이 잦아 대기근이 들었던 때입니다. 이 때문에 "식인"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아다닌 모양입니다. 도승지가 이렇게 운을 떼...

어이없는 사기꾼의 최후

조선 태종 2년의 일입니다.지금의 경기도 연천군인 승령현에 중이 한 사람을 업고 나타났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동네를 돌던 중은 예쁘장한 딸이 있는 농가를 발견하고 쑥 들어섰습니다."뉘시오?""어허, 무엄하다. 어느 안전인줄 아느냐?"알 리가 없죠. 중 묘봉妙峰은 업고 있는 남자를 추켜올리며 말했습니다."이 분이 바로 조선의 상왕上王 나리시다."상왕...

거짓말쟁이의 최후

원간섭기 고려의 간신 중에 오잠吳潛이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가희들을 뽑아 『쌍화점』 노래를 가르쳐 부르게 하기도 하고 충렬왕에게 아부를 떨면서 아들인 충선왕과의 사이를 이간질하는데 천부적 재능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워낙 행패가 대단했지만 그만큼 권력도 대단해서 국내에서는 처치곤란. 결국 원나라 사신에게 제발 잡아가달라고 부탁하는 일까지 생겼으나, 손 놓...

설득이란 쉽지 않다

이번 내용도 지난 번 포스팅이나 마찬가지로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이야기를 제가 풀어서 쓴 것입니다.문종 때 일입니다. 문종이 병기제조를 직접 관리 감독하고 있자 신숙주가 그러지 말라고 주청합니다."대궐 안에 공장工匠[병기제조자]이 너무 많으니 없애는 것이 좋겠습니다."문종이 펄쩍 뜁니다."병기를 만드는 것은 나라의 큰일이니 없앨 수 없다."신숙주가 쉽게...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아래 내용은 실록을 바탕으로 읽기 쉽게 제가 손을 좀 본 것입니다.조선 순조 때의 일입니다. 순조 3년 12월 28일 정순왕후는 수렴청정垂簾聽政을 거두었습니다. 신하들은 하례를 올리고 이 일을 축하했지요. 그런데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순조 4년 6월 23일, 정순왕후는 갑자기 다시 주렴을 드리우고 순조 뒤에 나타났습니다.순조는 대신들을 불러들여 대비가...

본격 쇠말뚝 이야기

쇠말뚝 때문에 우리나라에 인재가 없다는 이야기.누가 처음 했을까요?현재까지 발견한 바로는...정조대왕님이군요...-_-;;정조 21년(1797) 6월 24일의 일입니다. 정조는 우의정 이병모(1742 ~ 1806)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요즘 인재가 점점 옛날만 못해지고 있소. 명나라 초에 도사 서사호徐師昊가 우리나라에 와서 산천을 구경했는데, 단천(함...

쇠말뚝 괴담의 원조격 이야기

태종에서 세종에 이어지는 기간 동안 조선에 뻔질나게 오던 명나라 사신이 있었습니다. 본래 황제를 측근에서 모시고 있던 내시였죠. 바로 황엄이라는 자입니다. 전설 상에는 원래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증거는 못 찾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중국에서 내시로 출세해서 사신으로 오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이 친구한테도 그런 이야기가 붙은 것이 아...

조선의 막장 드라마

이 책은 지금 세상에 유행하는 소설책과 다르고, 또 세상에 전하여 오는 옛말을 바로 모아 지은 책이니 자세히 보십시오. - 교역 오백년 기담, 최상의 저, 김동욱 역해, 보고사, 2011, 222쪽위 책에 나오는 이야기 한 토막입니다. 제목은 『긔이하게 만냄』때는 임진왜란. 명나라 장군 이여송이 평양에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여송은 게이였답니다!...

비범한 불행 - 백정 당래

이것을 읽으며 저는 한 편의 소설을 떠올렸습니다. 언젠가 이 내용을 소재로 하여 뭔가 쓰게 될지 모르겠습니다.연산군 때 김포 현령으로 있던 박영창朴永昌은 백정 당래唐來와 미륵彌勒 형제를 만납니다. 당래와 미륵은 백정 출신이지만 몸이 날래고 용맹하니 대적할 이가 없었습니다. "당래"라는 말은 곧 올 것이라는 이야기고, 뭐가 곧 오냐 하면 미륵불이 곧 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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